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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결제 '차이페이' 싱가포르, 1300만달러 투자유치 신현성·권도형 공동창업, 컴퍼니케이·스톤브릿지 등 VC 모집

양용비 기자공개 2020-03-05 07:58:37

이 기사는 2020년 03월 04일 15: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현성·권도형 테라 공동창업자가 싱가포르에 설립한 차이페이홀딩스컴퍼니가 다수의 벤처캐피탈(VC)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로 간편결제 시스템 ‘차이(CHAI)’의 아시아 시장 영역 확장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차이페이홀딩스컴퍼니는 국내 VC와 액셀러레이터부터 1300만 달러의 투자를 받았다. 이번 투자라운드에는 컴퍼니케이파트너스와 스톤브릿지벤처스, 원익투자파트너스, 한국투자파트너스, 하나벤처스 등 VC가 참여했다. 블록체인 전문 액셀러레이터 HASHED도 투자라운드에 합류했다.

투자사들은 차이페이홀딩스컴퍼니의 상환전환우선주(RCPS) 신주를 인수하는 형태로 이번 딜을 진행했다. 투자사들이 취득하는 신주는 총 6만5000주로 주당 가격은 200달러다. 차이코퍼레이션은 이번 라운드에서 1300만 달러를 조달한 셈이다.

신현성, 권도형 테라 공동창업자. (왼쪽부터)

2019년 10월 신현성·권도형 테라 공동창업자는 싱가포르에 차이페이홀딩스컴퍼니를 설립했다. 테라의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차이의 해외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테라는 지난해 6월부터 블록체인 기술이 결제에 반영될 수 있도록 차이 서비스 운영사인 차이코퍼레이션과 협업하고 있다.

차이페이홀딩스컴퍼니의 설립 당시 자본금은 20만 싱가포르 달러다. 현재 차이페이홀딩스컴퍼니의 대표는 신현성 대표가 맡고 있다. 지분은 신 대표와 권도형 테라 CTO가 절반씩 나눠갖고 있다.

투자사들은 두 명이 주축이 된 팀 파워가 간편 결제 시장의 혁신을 일으킬 역량이 충분하다고 판단해 실탄 지원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티몬의 창업자인 신현성 테라 대표와 마이크로소프트·애플을 거친 권도형 테라 CTO가 이끄는 개발팀은 오랜 기간 혁신적인 간편결제 서비스를 고민해 왔다”고 설명했다.

차이는 스테이블코인 테라 기반의 간편결제 솔루션이다. 테라-루나 이중 토큰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시뇨리지(주조차익)을 바탕으로 소비에게 10% 이상의 할인 혜택을 제공해 최근 회원 수가 급증하고 있다. 타사보다 높은 할인 혜택으로 서비스 개시 4개월 만에 누적 가입자 50만명을 돌파했다.

플랫폼사업자에게는 기존(2.5~3%)보다 낮은 결제 수수료율(1%대)을 제공하면서 파트너십을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티몬, 오늘의집, 신세계, 야놀자 등과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차이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작년 말에는 배달의민족과 마켓컬리, CU 등도 차이얼라이언스에 합세했다. 차이는 이후에도 국내외 기업과의 공격적인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국내외 간편결제 시장의 키플레이어가 되겠다는 목표다.

이번 투자 유치로 차이는 해외 사업 확장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내년까지 아시아 11개 국가에서 서비스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싱가포르와 홍콩, 몽골에 이어 태국과 대만, 일본도 공략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진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에 이어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 진출을 가속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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