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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BNPP, 펀드 30조 돌파‥'기관 사모' 주도 [자산운용사 경영분석]②전문사모펀드 설정액 1년새 25%↑‥운용 보수 증가 1%대 그쳐

정유현 기자공개 2020-03-16 08:02:19

이 기사는 2020년 03월 12일 14:2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펀드 설정액이 1년간 2조원 넘게 신규 유입되면서 30조원을 돌파했다. 전문투자형 사모펀드가 수탁고 증가를 이끈 가운데 공모 펀드에서도 자금이 유입된 점이 긍정적이다. 다만 운용 보수가 낮은 기관 중심의 사모 펀드를 통해 자금이 유입된 영향에 수탁고 증가 효과가 수익성에 크게 반영되지는 못했다.

1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지난해 말 기준 펀드 운용자산(AUM·설정액 기준)은 30조5954억원으로 전년(28조1794억) 대비 2조4160억원(8.57%) 늘어났다. 지난해 1435개였던 펀드수는 1554개로 8.2%증가했다.

펀드 수탁고가 증가한 건 기관 중심으로 사모펀드 자금이 불어났기 때문이다. 전문투자형사모집합투자기구 설정액은 14조6361억원으로 2018년 (11조6752억원)보다 25.3% 증가했다. 개수는 251개에서 271로 늘었다. 전문투자형사모집합투자기구 설정액이 전체 펀드 AUM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7.8%로 1년 전 (41.4%)보다 6.4%포인트 증가했다. 기존 연기금 고객의 추가 자금 집행과 보험사 등 금융기관 신규 투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전문투자형 사모펀드와 부동산 펀드를 제외한 타 유형에서는 자금이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채권 등 유가증권에 투자하는 증권펀드는 1년 전 대비 989억원이 감소했다. 주식형, 채권형 등 대부분의 유형에서 규모가 감소하며 증권 펀드 유형 감소세를 이끌었지만 파생형에서는 5596억원 가량의 자금이 유입되며 감소세를 방어했다. 파생형펀드 설정액은 2조830억원으로 2018년(1조5234억)원 대비 36% 증가했다. 주가연계증권(ELS)에 투자하는 주가연계펀드(ELF)가 활발히 설정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채권형 상품의 경우 '신한BNPPH2O글로벌본드펀드'에서 운용 펀드 기준 4000억원 가량의 자금이 유입됐지만 타 상품에서 자금이 유출되면서 효과가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채권형 상품은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인기를 끌었지만 하반기 채권 가격이 하락하며 자금이 이탈했다.

특별자산펀드에서는 923억원, 혼합 자산 펀드에서는 227억원이 감소했다. 단기금융펀드에서는 3351억원이 빠졌다. 단기금융 펀드의 경우 상반기까지만 해도 시니어론(선순위담보부채권)에 투자하는 펀드와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을 담는 단기인컴 펀드가 인기를 끌었지만 하반기로 가면서 분위기가 반전되며 전년 대비 자금이 빠진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펀드에는 40억7833억원 가량이 자금이 유입됐다.

전반적으로 수탁고가 증가하며 운용 보수도 전년 대비 소폭 늘었다. 1년간 수탁고는 8.57% 증가했지만 운용 보수 증가율은 1.65%에 머문점은 아쉬웠다.

펀드 운용 보수는 573억993만원으로 전년(563억8154만원) 대비 9억2839만원 늘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관계자는 "리테일 보다는 보수 수취가 기관 자금 중심의 사모펀드 위주로 펀드 수탁고가 성장한 영향에 상대적으로 운용 보수 증가율이 크지 않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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