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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기금이사, 연초 북미 네트워크 강화 '강행군' 2월 중순 4개 도시 돌며 해외 유수 운용사 15곳 미팅

한희연 기자공개 2020-03-16 14:18:31

이 기사는 2020년 03월 13일 18:2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민연금의 기금운용을 책임지는 안효준 기금이사(CIO)가 연초 미국 등을 돌며 해외투자 현황을 점검했다. 기투자 자산 현황을 살펴보는 한편 해외 기관투자가와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한 행보다.

국민연금 기금이사는 매년 비슷한 시기 해외 특정 지역 투자기관들과 교감을 갖곤 했다. 지난해에는 북미 지역 중에서도 특히 캐나다 지역 연기금과의 미팅이 있었던 반면 올해에는 미국만 방문하며 부동산, 인프라 운용사와의 교감을 늘린 점이 눈에 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안효준 국민연금 기금이사는 지난달 13일부터 22일까지 미국 4개 도시(LA, 샌프란시스코, 휴스턴, 뉴욕)를 돌며 해외 유수 운용사들과의 미팅을 가졌다. 하루에 2~4개의 운용사들과의 미팅을 소화하는 등 바쁜 일정을 통해 총 15곳의 기관과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이사는 지난해 1월말에도 북미 지역 네트워킹 강화를 위한 출장길에 올랐는데, 당시에는 캐나다(토론토), 미국(뉴욕, 샌프란시스코) 등을 돌며 17곳과 미팅을 가졌다.

올초 만남을 가진 15개 기관 중 가장 미팅이 많았던 곳은 부동산 투자 운용사다. 이번 출장길에서 만난 해외 부동산 운용사는 총 5곳으로 △Tishman Speyer(LA) △Blackstone(휴스톤) △Invesco(휴스톤) △LaSalle(휴스톤) △SL Green, Hines(뉴욕) 등이다. 이중 Invesco과 LaSalle를 제외한 나머지 3곳은 지난해 출장길에서도 만남을 가졌던 기관이다. 이밖에 뉴욕에서는 해외 인프라 운용사인 GIP와 미팅을 가지기도 했다.

해외 사모 운용사 중에는 △Silverlake(샌프란시스코) △Permira (샌프란시스코) △Antares(뉴욕) 등과 만남을 가졌다. 이밖에 뉴욕에서는 △Morgan Stanley △JPM △BlackRock 등의 해외 종합 운용사들과의 네트워크 강화 기회도 가졌다.

지난해 이맘때 가졌던 북미 출장 길에서는 해외 운용사들과의 미팅 외에 캐나다 연기금인 CPPIB와 OTPP 등의 기관회의에 참석했던 것이 특이점이었다. 또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애플을 방문해 글로벌 IT 산업의 트렌드를 논의하기도 했다.

이를 감안하면 올해 북미 출장의 경우 해외 운용사와의 만남에 집중한 점이 눈에 띈다. 올해 출장길에서 만났던 15개 기관 중 6개 기관은 지난해에도 방문을 했던 기관으로 주기적으로 네트워킹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국민연금은 장기적으로 해외투자를 강화한다는 목표를 갖고 전략적으로 해외 대체투자 강화를 꾀하고 있다. 올초에는 대체투자 조직을 자산별, 지역별로 세분화하는 등 변화를 주기도 했다. 국내 대체시장 매물 공급 한계를 극복하고 수익률을 제고하기 위한 방편으로 해외 대체투자 매물을 더욱 확대한다는 의지를 내보인 셈이다.

국민연금은 이번 출장에 대해 "북미 소재 해외자산의 주요 위탁운용사 방문면담 및 대체투자 자산 방문을 통해 운용현황을 점검했다"며 "해외투자 확대를 위한 글로벌 운용사들과 전략적 제휴 및 공동투자(Co-investment)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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