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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의 부회장 변천사 과거 최대 4명 선임, 부문별 총괄 업무 수행...이진국·이은형 추가 선임 예고

고설봉 기자공개 2020-03-20 07:57:41

이 기사는 2020년 03월 19일 15:4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금융지주는 2005년 설립 이후 2008년부터 부회장직을 신설했다. 부회장 신규 선임 논의는 예전 사례에 비춰 이례적인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2008년 윤교중, 김정태, 김지완 전 부회장이 각각 선임됐다. 이후 2009년에는 김정태, 김지완, 임창섭 등 3인 부회장 체제가 꾸려졌다. 2011년에는 4인 부회장 체제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당시는 김정태 회장이 선임되기 직전해로 김정태, 김지완, 임창섭, 윤용로 전 부회장이 회장직을 걸고 경쟁하던 때다. 이후 2012년 김정태 회장이 지주 회장으로 선임되면서 4인 부회장 체제는 막을 내렸다.

이후 하나금융지주는 2012년부터~2013년까지 3인, 2014년부터~2017년까지 2인 부회장 체제를 유지했다. 이후 2016년 선임된 함영주 부회장이 2018년부터 현재까지 단독 부회장으로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부회장들에게 부여된 담당업무도 다양했다. 역대 회장은 그룹 총괄 업무를 수행했다. 회장을 보좌해 부회장들은 경영지원부문, 그룹 총괄센터, 변화추진부문, 글로벌부문, 기업금융부문, 자산관리부문, 개인금융부문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그룹 총괄 역할을 부여받았다.

예전 사례에 비춰보면 오히려 최근 함 부회장이 약 3년여간 홀로 부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 이례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특히 함 부회장은 2016년 부회장으로 선임된 뒤 변화추진부문 총괄을 맡았다.

당시 김병호 전 부회장이 그룹총괄센터를 책임지며 업무를 분장했다. 하지만 김 전 부회장이 퇴임한 뒤 함 부회장이 경영지원부문으로 옮겨 홀로 업무를 수행 중이다.


현재 부회장 신규 선임이 유력한 인물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과 이은형 전 하나금융지주 부사장(중국민생투자그룹 총괄부회장)이 거론된다.

이들은 각각 기업금융·IB·WM 부문과 글로벌부문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은 인물들이다. 현재 함 부회장이 홀로 경영지원부문을 총괄하는 만큼 기업금융부문과 글로벌부문을 총괄할 새인물을 선임하는 것으로 볼 여지도 있다.

신한금융투자 출신인 이 사장은 2016년 하나금투 사장에 취임했다. 이 사장은 기업금융 및 IB·WM 부문 전문가로 꼽힌다. 지난 2016년 취임 당시부터 IB부문 강화를 강조해왔다. 하나금융지주 내 비은행 부문 강화 기조와도 맞아떨어졌다. 실제 이 사장 취임 뒤 하나금투는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 왔다. 그가 취임하기 전인 2015년과 비교해 지난해 영업이익 223.6%, 순이익 115.9% 각각 불어났다.

이 사장은 지난해 3월 연임에 성공했다. 최근에는 초대형 투자은행(IB) 인가 신청을 준비 중이다. 예정대로 인가가 진행되면 하나금투는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등에 이어 여섯번째 초대형 IB가 된다.

이은형 전 부사장은 2011년 하나금융주지 글로벌전략 담당(CGSO)에 발탁된 인물이다. 고려대 학사, 중국 지린대 석·박사를 거친 후 지린대 동북아연구원 교수, 베이징대 고문 교수로 활동했던 중국 전문가이다.

현재 이 전 부사장은 중국민생투자그룹으로 옮겨 총괄부회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하나은행과 중국민생투자그룹은 지난 2014년 12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하나은행은 총 3620억원을 투자해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일각에서는 차기 회장 선출에 리스크가 불거진 만큼 이를 해소하는 차원이란 해석이 나온다.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사진 왼쪽)과 이은형 전 하나금융지주 부사장
부회장 신규 선임이 공식화 되는 것은 오는 20일 주주총회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미등기·비상근임원으로 선임하는 만큼 주총과 직후 열리는 이사회 안건으로 올리지 않는다. 김 회장이 임명하는 방식으로 선임 절차가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그룹은 공식적으로 "부회장직 신설 및 후보 등에 대해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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