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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편 지속되는 결제시장…투자 포인트는 최근 다수 딜 성사…성장세·현금창출력 등 매력

최익환 기자공개 2020-03-27 14:33:28

이 기사는 2020년 03월 26일 11:1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ICE그룹이 부가가치통신망(VAN) 사업자 제이티넷(JTNet)을 인수하며 결제시장의 재편 움직임이 지속되는 분위기다. 결제업계 재편은 지난해 LG유플러스의 전자결제사업부 매각이 신호탄이었다. 이후 다수의 전략적투자자(SI)는 물론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까지 사업확장과 시장 진입을 노리는 모양새다.

업계는 결제시장의 투자포인트로 성장세와 안정적인 현금창출력을 거론한다. 소셜커머스 등의 급성장으로 전자상거래 액수가 예상과 달리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수수료 등의 수취로 현금창출력이 높다는 설명이다.

26일 결제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NICE그룹은 계열사 KIS정보통신을 통해 VAN 사업자 제이티넷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 거래가격은 약 470억원 선으로 이달 초 주식매매계약(SPA)이 체결된 이후 최근 잔금납입 및 등기 등 거래절차가 모두 완료됐다. 지분 70%를 보유한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UTC인베스트먼트는 투자 5개월만에 회수를 마무리지었다.

최근 결제시장은 연이은 M&A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지난해 4월 LG유플러스가 전자결제사업부의 매각을 공식화한 이후로 결제업계는 투자유치는 물론 경영권 이전이 수반되는 거래를 상당수 추진해왔다. 실제 케이에스넷(KSNet) 등 매물은 새 주인을 찾았다.

투자은행(IB)업계는 VAN과 PG 등 결제업계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세에 기반한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실제 한국은행이 집계한 개인 소비자의 신용카드를 통한 전자상거래 소비액은 지난해 일평균 2559억원으로 2016년의 일평균 1412억원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다.

카드사와 고객을 연결해주는 결제망을 운영하는 PG사는 전자상거래가 이뤄질 경우 카드사로부터 수수료를 받는다. VAN사 역시 PG사에 결제망을 빌려주고 일부 수수료를 수취하는 구조다. 전반적인 소비패턴이 현금에서 신용카드 및 전자결제수단으로 바뀌고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소비처가 변화하는 트렌드는 결제업계에게 상당한 호재라는 평가다.

IB업계 관계자는 “PG사를 필두로 한 전자결제시장의 경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결제액 규모가 가장 큰 메리트”라며 “신용카드 이외 간편결제 등 시장의 확장 역시 결제업계에겐 새로운 기회가 되고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결제업체들이 보여주고 있는 현금창출력 역시 투자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네이버 등 대형 고객사를 잃었음에도 연 300억원 상당의 현금을 창출해온 LG유플러스의 전자결제사업부와 연 370억원 가량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를 낸 케이에스넷의 경우만 보더라도 고객사 확보가 선행되면 실적이 대폭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자리잡고 있다.

실제 오는 6월 토스페이먼츠를 출범시키는 비바리퍼블리카의 경우 투자자들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해온 수익성 확보를 위해 3650억원을 들여 LG유플러스의 전자결제사업부를 인수했다. 인수 후 최소 연 200억원의 EBITDA가 연결기준 실적으로 계상된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으로 인식된 경우다.

결제업계 관계자는 “현금과 현금을 주고받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결제업체는 풍부한 유동성 확보와 함께 수수료 수취를 통한 현금창출력이 가장 큰 매력”이라며 “수익성이 좋지 않은 핀테크 업체들의 경우 결제업을 함께 영위해 수익을 올리려는 시도가 다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나눠진 결제시장의 구분이 점점 모호해지고 있다는 점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실제 PG와 VAN을 동시에 영위하는 업체가 늘고있고, 두 플랫폼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제품들도 등장한 상황이다. 자연스레 PG사에 집중됐던 투자자들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이 유지되고 있는 VAN사로도 넓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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