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코로나19에도 中 사업 속도…현지법인 추진 5월 설립 예정, 파트너사와 사업 전개…유럽지사 구상 등 해외 사업 본격화
서은내 기자공개 2020-03-27 08:10:53
이 기사는 2020년 03월 26일 14: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의료AI 전문 루닛이 중국 진출을 위한 현지 법인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으로 일부 계획이 지연되고는 있지만 정해진 계획대로 찬찬히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루닛은 중국 외에도 미국 사업 본격화, 유럽 지사 설립 등을 구상하는 등 올해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26일 업계에 따르면 루닛은 최근 중국 법인 설립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시기는 오는 5월로 예상된다. 100% 자회사 형태를 계획하고 있으며 파트너기업과 합작 가능성도 열려있는 상태다. 중국에 법인이 설립되면 해외법인으로는 미국에 이어 두번째 법인이 된다.
루닛의 중국법인 설립은 파트너사를 통해 중국에서 현지 맞춤화된 의료영상의 분석AI 서비스를 공급하기 위해서다. 법인 설립 계획은 올초부터 이어왔으며 코로나 사태로 설립 시기가 일부 지연되고 있다. 그럼에도 파트너사와 함께 사업 계획을 보다 구체화시켜가고 있다.
서범석 루닛 대표가 초기 중국법인의 대표직을 겸임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채용 및 국내에서의 파견 등을 통해 10명 이내의 소규모 조직으로 중국에서의 허가 및 영업 등을 시작할 예정이다. 로펌과 조율해 업무를 진행 중이다.
중국법인은 일차적으로 글로벌 파트너기업과 협력을 위한 발판 역할을 하게된다. 중국의 현지 법적 규제 내에서 파트너기업과 손잡고 차별화된 여러 비즈니스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 또 기존 국내외에서 진행해온 방식과 같이 중국에서도 인허가를 통해 병원에 공급하는 B2B서비스도 확대할 전망이다.
루닛은 흉부X선 영상 분석 AI, 유방촬영술 영상 분석 AI 등을 통해 병원 시스템에 루닛의 영상진단 AI 플랫폼을 탑재하는 구독료 베이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엑스레이 장비에 루닛의 알고리즘을 탭재하는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루닛은 글로벌 서비스를 개시 절차를 밟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는 현지 세일즈 담당을 채용해 활동을 진행 중이다. 아직 미국 인허가는 받지 않은 상태이며 주로 대학, 병원에서 연구용으로 사용을 타진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작년 11월 '루닛 인사이트 CXR'이 유럽 CE 인증을 받아 판매가 가능하다. 유럽에도 부사장을 채용해 세일즈를 전개하고 있다. 네덜란드에 지사 설립도 계획하고 있다.
루닛 관계자는 "작년 두바이에서 일부 매출이 나왔으며 올해는 멕시코 매출이 나올 것"이라며 "올해는 다양한 국가에서 루닛이 매출을 낼 수 있는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우리금융 "롯데손보 M&A, 과도한 가격 부담 안한다"
- 신한캐피탈, 지속성장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체계 강화
- 하나금융, ELS 악재에도 실적 선방…확고한 수익 기반
- 하나금융, 자본비율 하락에도 주주환원 강화 의지
- 국민연금, '역대 최대 1.5조' 출자사업 닻 올렸다
- [도전 직면한 하이브 멀티레이블]하이브, 강한 자율성 보장 '양날의 검' 됐나
- [퍼포먼스&스톡]꺾여버린 기세에…포스코홀딩스, '자사주 소각' 카드 재소환
- [퍼포먼스&스톡]LG엔솔 예견된 실적·주가 하락, 비용 절감 '집중'
- [퍼포먼스&스톡]포스코인터, 컨센서스 웃돌았지만 주가는 '주춤'
- 신한금융, ‘리딩금융’ 재탈환에 주주환원 강화 자신감
서은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Art Price Index]대량 출품에 낙찰총액 증가, 낙찰률은 하락
- 수원 제2화랑미술제, 젊은 작가로 MZ 시장 공략
- [Art Price Index]시장가치 못 찾은 퍼포먼스 작품
- 베니스 비엔날레, 30년만에 두발로 선 '곽훈'의 의미
- [한국 3대 화랑 경영분석 리포트]글로벌 미술계가 화답한 이현숙 국제갤러리 회장
- [한국 3대 화랑 경영분석 리포트]국제갤러리 재무제표에 담긴 한국 미술의 흐름
- [한국 3대 화랑 경영분석 리포트]국제갤러리, 2세경영과 함께 자리잡은 두 개의 법인
- [Inside the Musical]<일 테노레> 연장공연으로 본 오디컴퍼니의 저력
- [아트오앤오 2024]"못 본 작가들인데…" 가나아트, 작품도 가격도 '신선'
- [Gallery Story]'침체기'에도 실적 올린 페이스 갤러리, 500억대 매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