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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에쿼티, 이번엔 화장품…더마펌·더블유랩 투자 설립 후 첫 코스메틱 포트폴리오 '주목'

한희연 기자공개 2020-04-17 14:10:06

이 기사는 2020년 04월 16일 11: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앵커에쿼티파트너스(이하 앵커에쿼티)가 화장품 기업 두 곳을 한꺼번에 인수했다. 일명 '약국화장품'으로 불리는 더마 코스메틱 회사와 기초 및 색조 화장품 업체 등이다. 앵커에쿼티가 화장품 관련 포트폴리오에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주목된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앵커에쿼티는 지난해 더마펌과 더블유랩에 투자하며 화장품 회사 투자에 첫발을 내딛었다. 더마펌의 경우 주요지분 투자로 2대주주로 올라섰고, 더블유랩의 경우 경영권을 인수했다. 앵커에쿼티가 이들 기업을 투자하는데 들인 돈은 1000억원에 채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마펌은 더마코스메틱 기업으로 주로 병원에서 유통되는 고기능성 화장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국내에서보다 중국 등 해외에서 더 입소문이 난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말 전체 주식은 보통주 86만7700만주와 우선주 8만6315주로 구성돼 있는데 이중 차훈 대표가 보통주 73만2300주를,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우선주 8만6315주를, 블루밍스프링스코리아가 보통주 4만7700주를 갖는 주요주주로 등재돼 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지난해 3월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했으며, 이후 더마펌은 유상증자와 무상감자 등을 단행했다. 이 과정에서 앵커에쿼티의 일부 매입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2019년 말 기준 지분율은 차훈 대표 65.79%, Daily Lifestyle Holdings(앵커에쿼티) 15.38%, 타임폴리오자산운용 7.09%, 블루밍스프링스코리아 4.68%로 구성된다. 앵커에쿼티는 2대 주주로 더마펌에 투자하게 된 셈이다.

더블유랩의 경우 기초화장부터 색조화장까지 아우르는 라인업을 갖춘 화장품 제조, 유통기업이다. 지난 2014년 브랜드를 런칭시켰으며 국내 뿐 아니라 중국, 대만, 일본 등 해외시장도 다양하게 개척하고 있다.

더블유랩 브랜드를 운영하는 회사의 법인명은 와우벤처스다. 감사보고서상 와우벤처스의 지난 2018년말 지분율은 조현호 대표가 99%를 보유하는 구조였다. 하지만 지난해 말 앵커에쿼티는 회사에 바이아웃 투자를 단행했다. 2019년 말 기준 Wow Holdings Ltd(앵커에쿼티)는 70%, 조현호 대표 29%의 지분율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와우벤처스 이사회에는 안상균 앵커에쿼티 대표가 직접 기타비상무이사(등기임원)로 참여한다.

앵커에쿼티는 지난해 지오영과 헬스밸런스를 성공적으로 엑시트 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지오영과 헬스밸런스 뿐 아니라 현재 보유하고 있는 식재자유통 포트폴리오나 폐기물업체 포트폴리오 등을 운용하면서 앵커에쿼티는 적극적인 볼트온을 통한 기업가치 향상 모델을 보여줬다.

이번에 앵커에쿼티가 일부 지분투자와 바이아웃을 통해 투자한 두 개의 화장품 회사는 타깃하는 제품군이 확연히 달라 눈길을 끈다. 지난 전력을 고려했을 때 업계에서는 앵커에쿼티가 화장품 기업 추가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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