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0년 04월 21일 10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폐기물처리업체 코엔텍과 새한환경 패키지 인수전이 가상데이터룸(VDR) 개방을 기점으로 2라운드에 돌입했다. 원매자들은 예비실사에 돌입해 다음 달 있을 본입찰 참여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21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매도자인 맥쿼리코리아오퍼튜니티즈운용(맥쿼리PE)과 매각주관사 JP모간은 전날 숏리스트(적격인수후보)를 대상으로 VDR을 개방했다. 이에 따라 숏리스트에 선정된 원매자들은 예비실사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앞서 매각 측은 지난 9일 예비입찰을 진행하고 인수 희망 가격을 포함한 넌바인딩 오퍼(Non-Binding)를 받았다. 이후 MBK파트너스와 스틱인베스트먼트, E&F프라이빗에쿼티-아이에스동서(IS동서) 컨소시엄, 티에스케이코퍼레이션(TSK코퍼레이션) 등을 숏리스트로 선정했다.
이들 숏리스트는 본입찰 전까지 VDR 실사와 경영진 인터뷰(Management Presentation·MP) 일정을 소화하며 본입찰 참여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현재까지 숏리스트들은 강한 인수 의지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진다. 각각 자문사를 꾸리고 실사 작업에 돌입해 본입찰에 제시할 적정가격 책정에 집중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자금 조달 계획도 윤곽을 잡아가고 있다. 인수 후보들은 각각 인수금융 주선사를 선정해 딜 구조 설계에 한창이다.
숏리스트 중에선 그동안 환경 관련 기업 M&A에 적극적으로 나서온 E&F-IS동서 컨소시엄과 TSK코퍼레이션이 주목받고 있다. 건설·건자재 종합기업 IS동서는 환경 산업 분야에서 사세 확장에 나서려는 의지가 강하다고 알려져 있다. 지난해엔 폐기물처리업체 인선이엔티를 인수한 바 있다.
E&F PE의 경우 환경 산업 분야에 특화된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다. 인선이엔티(IS동서에 매각), 폐기물 소각 처리업체 대원그린에너지 등을 인수해 운용한 경험이 있는 만큼 폐기물처리업에 대한 이해도와 전문성이 높은 운용사로 손꼽힌다. E&F PE는 대우증권 인프라팀에서 폐기물 투자경험이 있는 인력들이 나와 2015년 설립한 신생 운용사다.
특히 E&F PE와 IS동서는 컨소시엄을 이뤄 지난달 코오롱그룹의 환경사업 계열사인 코오롱환경에너지 인수에 성공한 뒤 또다시 컨소시엄을 이뤘다. IS동서는 이보다 앞서 지난해 진행된 LG전자의 수처리 사업부(하이엔텍, 엘지히타치워터솔루션) 인수전에 참여하기도 했다.
태영건설의 환경 관련 자회사 TSK코퍼레이션의 경우 공격적인 사업 확장 의지를 표명하고 있어 이번 인수전도 완주할지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TSK코퍼레이션은 2025년까지 기업가치 3조원 달성을 목표로 내걸고 사세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폐기물처리업체 디에스프리텍을 인수하기도 했다.
국내 대표 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와 스틱인베스트먼트도 강력한 후보로 꼽힌다. 스틱인베스트먼트의 경우 1조원이 넘는 스페셜시추에이션펀드(SSF) 2호를 보유 중이다. 현재 드라이파우더(블라인드펀드 미소진 물량)가 1조원 가량 된다. 두 운용사 모두 자금 여력 뿐만 아니라 운용 능력도 인정받고 있는 곳들이어서 경쟁력 있는 후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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