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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놈앤컴퍼니, LG화학 L/O 계약금 매출 인식 기대 '면역항암 마이크로바이옴' IND 승인 덕분…코스닥 이전 작업 탄력

심아란 기자공개 2020-04-22 07:41:35

이 기사는 2020년 04월 21일 14: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놈앤컴퍼니가 지난해 LG화학에 기술이전(License-out)으로 수령한 계약금이 올해 매출로 인식될 전망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면역항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의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승인 받으면서 마일스톤을 달성한 덕분이다.

코넥스 상장사인 지놈앤컴퍼니는 주력 파이프라인의 임상 돌입을 발판 삼아 코스닥 이전상장 작업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내달 기술성 평가를 신청하고 기업공개(IPO)를 위한 절차를 개시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지놈앤컴퍼니는 지난 17일 GEN-001에 대해 미국 FDA로부터 IND를 허가 받으며 마일스톤을 달성했다. 영업기밀상 계약금은 공개되지 않았다.

지놈앤컴퍼니는 작년 12월 10일 LG화학과 면역항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GEN-001'에 대해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계약금은 지놈앤컴퍼니가 올해 마일스톤을 달성하면 전액 매출로 인식하는 구조였다.

기술이전 계약에 따라 LG화학은 동아시아 권역(한국, 중국, 일본)에서 GEN-001의 독점적 임상시험, 허가와 상업화 권리를 보유한다. 지놈앤컴퍼니는 LG화학의 옵션 권리 실행과 마일스톤 달성에 따른 정액기술료와 경상기술료는 물론 상업화 물질 생산, 공급에 의한 공급료 수익을 얻는다.

지놈앤컴퍼니는 글로벌 제약사와 손잡고 '병용 임상'을 진행한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아시아 바이오 벤처로서는 최초의 사례다. 앞서 1월에 독일 머크(Merck KGaA, Darmstadt, Germany)와 화이자(Pfizer Inc.)와 임상시험 협력 및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임상시험은 1/1b상 단계로 면역관문억제제 치료제의 효과를 보지 못한 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마이크로바이옴과 면역항암제의 병용치료 요법은 기존의 면역관문억제제의 한계를 극복하는 대안으로 꼽힌다.

임상에 참여한 환자에게는 GEN-001과 바벤시오(R)이 함께 투여될 예정이다. 바벤시오(R)의 성분명은 아벨루맙으로 독일 머크와 화이자가 함께 개발하고 있는 면역항암제(anti-PD-L1)다. 연내 미국에서 환자를 모집하면 바로 임상이 시작될 예정이다.

지놈앤컴퍼니가 임상 1/1b상의 스폰서로 모든 과정을 총괄하고 독일 머크와 화이자는 병용 임상에 투입되는 약물을 무상으로 공급한다. 지놈앤컴퍼니는 임상 종료 후에 기술이전, 추가 임상 협의 등을 통해 공동 사업화를 모색할 계획이다. 지놈앤컴퍼니의 'GEN-001'은 혁신신약(First in class)을 목표로 한다.

주력 파이프라인에서 소기의 성과를 내면서 지놈앤컴퍼니의 코스닥 이전상장 작업도 탄력 받게 됐다. 상장 트랙으로는 기술평가 특례제도를 선택했다. 5월 중으로 기술성 평가 신청을 염두에 두고 있다. 2018년 11월에 코넥스 지정자문인 계약을 맺은 한국투자증권이 이전상장 업무를 책임진다.

회사 관계자는 "상반기 내로 기술성 평가를 진행하고 하반기에 IPO를 준비해서 코스닥 이전상장하는 방향으로 준비하고 있다"라며 "향후에 일정은 변동이 있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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