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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수' 임용택 전북은행장, 리스크관리 빛났다 [CEO성과평가]NPL비율 1% 하회, 수익성·자본적정성도 개선…CIR 소폭 상승 '옥에티'

이장준 기자공개 2020-05-07 09:48:18

이 기사는 2020년 05월 04일 09:2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임용택 전북은행장(사진)은 2014년부터 자리를 지키고 있는 현직 최장수 행장이다. 지방에 치우친 영업 기반을 수도권으로 확대하고 중금리 대출시장 공략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에는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을 1%대 아래로 떨어트리는 등 리스크관리 역량이 돋보였다. 수익성과 자본적정성 등 다른 지표도 개선됐다. 다만 경영효율성 지표인 총영업이익경비율(CIR)이 주춤한 게 아쉬움으로 남았다.

◇건전성 개선 '뚜렷'…기업대출 관리 주효

전북은행은 지난해 수익성 지표(자기자본이익률, ROE), 리스크지표(총영업이익경비율, CIR), 건전성지표(고정이하여신비율, NPL비율),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 보통주자본비율(CET1)을 전사 성과 측정 지표로 활용했다.

비재무지표로는 경영전략과제, 직무수행, 내부통제를 사용한다. 아울러 장기 성과평가 지표로는 수익성지표(ROE), 주주가치지표(상대적주주수익률)를 쓴다.

JB금융지주와 같은 지표를 활용해 성과를 평가하고 있다. 2018년까지만 해도 위험조정영업이익률(RAROC)과 같은 지표도 활용했지만 RORWA와 비슷하다고 판단해 간소화했다.

지난해 전북은행이 거둔 성과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건전성 지표다. NPL비율은 작년말 기준 0.85%를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부터 줄곧 1%를 하회하고 있다.

2018년말과 비교하면 0.27%포인트나 하락했다. 1년 새 총여신이 1.2% 줄었지만, 고정이하여신이 더 큰 폭(11.2%)으로 줄면서 건전성지표가 개선됐다. 특히 전북은행은 기업대출(대기업+중소기업)이 전체 원화대출의 절반 넘게 차지하는데, 기업부문 NPL비율이 같은 기간 0.07%포인트 하락한 영향이 컸다. 가계부문에서 건전성이 조금 악화했으나 이를 상쇄하고도 남았다.

성과측정 지표는 아니지만 건전성을 보여주는 연체율도 개선세가 뚜렷했다. 작년말 전북은행의 연체율은 0.74%를 기록했다. 1년 전보다 0.28%포인트 하락했다.


◇ROE·RORWA 등 수익성 개선, CET1도 상승세…CIR은 '주춤'

지난해 수익성 지표도 개선했다. 작년말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07%로 2018년(8.02%)보다 소폭 상승했다. 5%대에 머물던 2017년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올라갔다.

ROE는 JB금융그룹이 가장 중시하는 지표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김기홍 회장 취임 이후 JB금융을 '강소 금융그룹'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투입한 자기자본 대비 이익을 보여주는 만큼 비재무지표인 경영전략과제나 직무수행 측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을 것으로 분석된다.

리스크 지표로 분류됐으나 자본적정성과 수익성을 보여주는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도 최근 몇년새 가장 좋았다. 위험가중자산(RWA) 대비 이익 비중으로 자본 배분이 효율적인지를 보여주는 척도다. 지난해 전북은행의 RORWA는 0.96%로 1년 전(0.89%)보다 상승했다.


RWA 자체는 1년 새 1.9% 증가한 11조4559억원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자본적정성 지표도 개선됐다. 작년말 기준 전북은행의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1.41%로 1년 전보다 0.29%포인트 상승했다. 3분기에는 일시적으로 12%를 상회하기도 했다.

전북은행이 아직 표준등급법을 쓰고 있다는 걸 감안하면 양호한 편이다. 현재 전북은행은 광주은행이 지난 2월 승인받은 내부등급법을 이식받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내부등급법은 은행 자체 신용평가시스템에 따라 마련한 리스크 측정 요소를 활용해 RWA를 산출하는 방식이다. 이를 활용하면 감독당국이 제시한 표준등급법보다 RWA가 적게 나오는 경향이 있다.

'옥에 티'라고 한다면 경영효율성 지표인 총영업이익경비율(CIR)을 꼽을 수 있다. CIR은 은행이 영업(이자수익+비이자수익)으로 벌어들인 총영업이익 가운데 판관비가 차지하는 비중으로, 이 비율이 낮을수록 경영효율성이 높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지난해 CIR은 55.5%로 1년 전(55.3%)보다 소폭 상승했다. 전북은행의 총영업이익 자체는 1년 새 1.9% 늘었다. 다만 같은 기간 판관비가 2.5% 증가하며 주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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