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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대선조선 스토킹호스 물색 공식화 6일 지면공고 예정…연안여객선 등 성과 두드러져

최익환 기자공개 2020-05-06 07:48:33

이 기사는 2020년 05월 04일 08:3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선조선 매각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오는 6일 지면공고를 내고 예비적 우선매수권자(스토킹호스) 물색을 공식화 할 계획이다. 지난해 턴어라운드에 접어든 대선조선은 6월 연안여객선 두 척을 인도하는 등 영업성과가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와 조선업계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오는 6일 전국지와 지방지 등에 대선조선의 스토킹호스 선정을 위한 공고문을 게재할 방침이다. 최근까지 매각주관사 삼일PwC와 매도자 수출입은행, 그리고 대선조선은 공고문 문안 작성을 위한 회의를 진행해왔다.

스토킹호스 방식은 회생절차 종결을 위해 진행되는 인가전·후 M&A에 주로 사용되어온 거래방식이다. 수의계약을 통해 우선매수권을 가진 예비 인수자를 선정한 뒤, 매물을 재차 공개경쟁입찰에 부치는 방식이다. 높은 가격을 쓴 원매자가 우선협상자격을 확보할 수 있으나 우선매수권자는 입찰이 끝난 후 한번 더 가격을 올려 인수를 확정지을 수 있다. 입찰에 원매자가 없을 경우에도 매각 성공을 담보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수출입은행 역시 대선조선의 성공적인 매각을 위해 그동안 스토킹호스를 물색해 왔다. 별도의 공고문을 게재하지 않은 채 매각주관사 삼일PwC가 제작한 티저레터(TM)를 국내외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에게 배포해왔다. 그러나 동종매물인 한진중공업이 등장한 상황에서 선제적 대응을 위해 스토킹호스 물색을 공식화하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한진중공업의 급작스런 매물출회로 중소조선사들의 재무담당부서와 채권은행들은 어수선한 분위기”라며 “이런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매물을 부각시키려는 게 수출입은행의 전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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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조선이 인도한 연안여객선 현대화사업 1호선 '실버 클라우드호'의 모습.
대선조선은 최근 영업성과가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오는 6월에만 두 척의 카페리선을 제주노선을 운영하는 에이치해운과 한일고속에 인도할 예정으로, 잔금 등 현금이 회사에 추가로 유입될 예정이다. 카페리는 정부의 연안여객선 현대화 사업을 통해 개발된 것으로 대선조선은 해당 사업에서 국책연구소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상용화와 건조 등 업무를 맡아왔다.

그동안 지속적인 특수선 생산전략을 통해 실적은 대폭 개선됐다. 다른 조선소들이 갖추지 못한 특수선 설계 및 제작역량을 유지하며 틈새시장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 3221억원 △영업이익 113억 △상각전영업이익(EBITDA) 177억원 등 준수한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 상당수가 특수선에서 창출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1945년 대선철공소로 문을 연 대선조선은 국내의 대표적인 중형 조선사다. 지난 2010년부터 수출입은행과의 자율협약을 통해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는 대선조선은 최근까지 실적 개선세를 이어오고 있다. 주채권은행인 수출입은행은 연내 대선조선의 매각을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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