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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언택트 포트폴리오 점검]LB인베스트, '콘텐츠·딥테크' 선투자 빛볼까'이커머스·게임' 장기 육성, '딥러닝·의료AI·다크웹보안' 발굴

이종혜 기자공개 2020-05-11 07:19:15

[편집자주]

코로나19로 인해 벤처캐피탈 투자 지형이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언택트(비대면)'라는 새로운 투자 카테고리가 형성됐다. 사태 장기화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와 맞물려 언택트 문화도 빠르게 스며드는 양상이다. AI·ICT·콘텐츠·유통소비재 등에 속한 벤처기업 다수가 언택트로 간판을 바꿔달았다. 잠재적 잭팟 투자처로 기대를 모으는 벤처캐피탈의 언택트 포트폴리오를 점검한다.

이 기사는 2020년 05월 08일 10:0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B인베스트먼트의 투자 키워드는 콘텐츠, 이커머스(전자상거래), 딥테크 등이다. 선제적으로 투자하고 규모를 키우는 전략을 구사해왔다. 의도적으로 비대면(언택트)을 택한 것은 아니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특수를 맞았다. 콘텐츠와 이커머스 투자 포트폴리오는 이미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고 있고 장기적으로는 딥테크 기업들에 거는 기대도 크다.

전통적으로 LB인베스트먼트의 대표적인 투자 분야는 이커머스다. LB인베스트먼트는 초기 단계부터 비교적 큰 규모인 40~50억원씩 투자했다. 일명 선택과 집중 전략이다. 컬리뿐 아니라 패션플랫폼인 무신사, 스타일쉐어와 에이블리, 온디맨드 매칭플랫폼 빌더 마켓디자이너스 등이 해당한다.

스타일쉐어는 LB인베스트먼트가 발굴해 투자를 리드했다. 2014년 프리시리즈A(Pre-Series A) 라운드 30억원의 투자를 단행했다. 이후 추가로 40억원을 재투자했다. 기술보증기금의 예비 유니콘으로 선정된 스타일쉐어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기반 패션 플랫폼이다. 직접 찍은 사진으로 패션 코디를 공유하면 브랜드와 가격 등 쇼핑 정보를 받고 구매까지 가능하다. 온라인 편집숍 ‘29CM’도 운영하고 있다. 작년 기준 연 거래액 2000억원대를 기록하며 국내 대표 패션 플랫폼으로 성장 중이다.

패션 쇼핑앱 에이블리는 작년 시리즈A 단계에 투자를 단행했다. 에이블리는 런칭 2년 만에 누적거래액 2000억원을 돌파했다. 올해 1분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대비 800%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LB인베스트먼트는 추가 증자를 계획하고 있다.

온디맨드 매칭 플랫폼인 마켓디자이너스도 기대되는 기업 중 하나다. 정보의 비대칭성을 해결하기 위해 데이터와 기술을 기반으로 소비자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현재 온디맨드 하우징 매칭 플랫폼 '위매치'와 글로벌 튜터와 학생을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튜터링' 두 축을 중심으로 운영 중이다. LB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학생들의 개학이 늦어지면서 튜터링 서비스 수요가 증가해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콘텐츠 분야는 다시 각광을 받고 있다. 모비릭스 등 게임 기업이 대표적이다. 휴면 유저들이 돌아오면서 모바일 게임 역시 다시 호황기를 맞고 있다.

모비릭스는 17개국 언어로 게임 서비스 중이다. 미로찾기의 왕, 언블록킹 등 1000만 다운로드 이상 게임을 보유하고 있다. 월 평균 사용자수가 2000만명 이상이다. 지난해 매출 403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장을 앞두고 있어 LB인베스트는 상당한 회수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웹툰 콘텐츠 제작사 와이랩도 관련 시장이 커지는데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매출이 늘고 있다. 세계적으로 600만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만화 ‘신암행어사’의 작가 윤인완이 설립한 웹툰 콘텐츠 제작 전문회사다. ‘패션왕’, ‘조선왕조실톡’, ‘심연의 하늘’ 등 조회수 200만 이상의 히트 작품들을 제작했다.

LB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부터는 딥테크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를 하고 있다. 딥테크는 원천기술, 기저기술을 뜻한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 나노기술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이다. 딥테크가 다른 분야와 융합되면 확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접근했다. 딥러닝 기반의 서비스기업 마인즈랩, 의료AI 플랫폼 기업 딥노이드, 다크웹 보안 기업인 S2W Lab, 블록체인 기술 기업 블로코 등에 투자했다.

박기호 LB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코로나19의 영향이 단발성에 그치지는 않을 것"이라며 "글로벌 투자 흐름처럼 장기적 관점에서 딥테크 기업 발굴과 투자를 이어나갈 것" 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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