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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뺀 롯데손보, 요요현상 막자 실적 활짝 최대인원 관리, 손해율 하락 1Q 흑자전환…실적발표 앞당기고 IR 강화

이장준 기자공개 2020-05-11 09:43:55

이 기사는 2020년 05월 08일 17:2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KL파트너스 산하에 편입된 롯데손해보험이 흑자 전환했다. 앞서 조직 슬림화를 진행한 이후 최대 인원을 못 박아두고 관리한 노력이 빛을 발했다. 장기보장성 상품으로 포트폴리오를 바꾼 효과와 더불어 손해율 개선도 한몫했다.

롯데손보는 1분기 386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고 8일 잠정 공시했다. 직전 분기 856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나 곧바로 흑자로 돌아섰다. 1년 전(188억원)과 비교하면 105.5% 늘어난 수준이다. 영업이익도 1년 새 112.8% 증가한 55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실적 발표는 평소보다 이른 편이다. 통상 롯데손보는 분기·반기·사업보고서가 나오기 3~5일 전쯤 실적을 공개해왔다. 작년 10월 최원진 대표가 취임한 이후 최소 일주일 전에는 실적을 시장에 알리자고 해 방침을 바꿨다. 올들어서는 금융지주 계열을 제외한 손해보험사 중에서 가장 먼저 발표했다. 이날 롯데손보 홈페이지에 처음으로 매출과 손해율 등을 나타낸 팩트 시트(Fact Sheet)까지 공개하며 IR을 강화했다.

그만큼 실적에 자신감이 있다는 뜻으로 비친다. 여기에는 뼈를 깎는 비용절감이 뒷받침됐다. 롯데손보는 새 주주를 맞은 직후 조직 슬림화를 통해 체질 개선에 나섰다. 기존 5총괄·20그룹·4담당·72팀·101개 조직을 6총괄·11그룹·5담당·54팀·76개로 축소했다. 또 희망퇴직을 통해 1712명이었던 직원 수가 1243명으로 줄었다.

특히 꾸준히 인력을 관리해 다시 비대해지지 않도록 신경 썼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명예퇴직 등으로 조직을 슬림화한 이후 '요요현상'을 방지하는 게 최대 과제"라며 "언제든 다시 불어날 수 있다고 판단해 최대 인원을 현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집중 관리를 했다"고 말했다.

판매실적을 뜻하는 원수보험료 자체는 줄어들었다. 1분기 롯데손보의 원수보험료는 5507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4.4% 감소했다.

보종별로 살펴보면 일반보험과 장기보험 원수보험료는 각각 7.8%, 1.9%씩 늘었다. 다만 자동차보험 원수보험료가 1년 새 33.9%나 줄어들었다. 매출은 줄었으나 장기보장성 보험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바꾸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수익성을 결정짓는 또 다른 요소인 손해율도 떨어졌다. 손해율은 고객으로부터 받은 보험료 대비 고객에게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을 의미한다. 1분기 롯데손보의 손해율은 90.1%를 기록했다. 직전 분기보다 14.5% 감소한 수치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석 달 만에 78.2%포인트 하락한 91.7%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외부활동이 줄어들면서 3월에 일시적으로 손해율이 급락했다. 다만 4월부터는 다시 기존 수준으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진다.

일반보험에서는 손해율이 치솟았다. 직전 분기보다 41%포인트 상승한 97%에 달했다. 올 들어 롯데케미칼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일시적으로 늘었다는 설명이다.

전반적으로 손해율이 떨어지자 사차익이 늘었다. 사차익은 보험사가 향후 계약자에게 지급해야 할 것으로 예상한 보험금에서 실제로 지급한 보험금을 뺀 보험 운용 마진을 의미한다.

수익성 개선에는 투자부문도 거들었다. 1분기 롯데손보는 4.6%의 투자이익률을 올렸다. 직전 분기보다 1.1%포인트 오른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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