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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소노, IPO 내후년으로 밀리나 상반기 심각한 타격, 하반기도 예측불가…내년 실적회복 기대

이경주 기자공개 2020-05-11 13:29:16

이 기사는 2020년 05월 08일 17:1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1위 리조트그룹 지주사 대명소노(옛 대명홀딩스) 기업공개(IPO) 작업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본래 올해 연간실적을 기반으로 내년 초 증시입성을 노렸다. 하지만 코로나19 파장으로 상당한 실적 악화를 겪고 있어 올해 실적을 활용하기 어렵게 됐다. 내년 실적 개선을 도모하고 내후년은 돼야 IPO를 구체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2~3월 중증 타격…지역감염 재발, 2분기도 불투명

업계에 따르면 대명소노의 주력사 소노호텔앤리조트(옛 대명호텔앤리조트)는 올 1분기 심각한 실적 타격을 입은 것으로 전해진다. 소노호텔앤리조트는 국내 1위 리조트업체다. 비발디파크 등 전국에 12개 콘도(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다. 객실이 총 8602실로 2018년 기준 점유율이 18%다. 이외 2개의 관광호텔(688실)과 워터파크, 골프장 등을 운영하고 있다.

골프장을 제외한 모든 사업영역이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는 구조다. 크레딧업계 관계자는 “1분기 실적은 당연히 악화됐을 수밖에 없다”며 “이용객 감소가 가장 심각했던 시기는 2월 말부터 3월 초정도”라고 말했다.

2분기 이후 전망도 예측 불허라는 평가다. 4월부터 국내 확진자수가 현저히 감소된 덕에 리조트시장도 다시 살아날 조짐이 보였다. 하지만 최근 이태원을 중심으로 지역감염이 재발하면서 2분기 시장수요가 재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앞선 관계자는 “5월 초 연휴 당시만해도 국내 리조트 예약이 쉽지 않을 정도로 시장이 살아날 조짐을 보였다”며 “하지만 이태원발 집단감염이라는 전혀 생각지 못했던 변수가 다시 터졌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재유행 가능성이 있다는 뜻으로, 리조트시장을 예측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해졌다"며 "외부변수에 따라 온전히 실적이 좌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노호텔앤리조트가 매출 65% 차지…내년 IPO 물건너가

소노호텔앤리조트 실적은 중요하다.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모회사 대명소노 매출 과반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순이익 기여도는 훨씬 높다. 대명소노 IPO 기업가치(밸류)와 수요예측 흥행을 좌우한다.

2018년 기준 대명소노 연결기준 매출은 9416억원 순이익은 마이너스 94억원이다. 같은 기간 소노호텔앤리조트 매출은 6198억원으로 대명소노 매출의 65.8%를 차지하고 있다. 소노호텔앤리조트 순이익은 36억원으로 대명소노 순손실(94억원)을 최소화시키는 역할을 했다. 대명소노 7개 종속회사 가운데 흑자를 달성한 곳은 소노호텔앤리조트와 소노호텔앤리조트천안(42억원 흑자) 뿐이다.


2018년 적자를 낸 탓에 대명소노는 지난해 미래에셋대우를 주관사로 선정하면서 IPO 추진시기도 2021년 초로 여유롭게 잡았다. 2019년 흑자전환에 성공하고 올해는 이익규모를 더 키워 원하는 밸류에 도달한다는 계획이었다. 업계에선 대명소노 밸류를 1조원 가량으로 예상했다. 2020년 순이익을 400억원 정도로 추정했을 때 나오는 밸류다.

하지만 올 상반기 코로나19로 최악의 국면으로 보내면서 연간 순이익 목표 달성은 불가능해졌다.

대명소노 입장에서 IPO를 서두를 이유는 없다. IPO 조건으로 외부투자를 받은 적이 없기 때문이다. 대명소노는 2018년 말 박춘희 회장과 아들 서준혁 부회장 등이 지분 78.09%를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주주는 공개하지 않았다.

대명소노 관계자는 “시장으로부터 적절한 밸류로 평가받을 수 있는 시기를 지켜보고 있다”며 “1분기 실적을 비롯해 올해 전망이 부정적이기 때문에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미래에셋대우 컨설팅이 진행 중이라 IPO 시기를 공식적으로 확정한 상태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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