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VC 언택트 포트폴리오 점검]솔리더스인베스트, '디지털 헬스케어' 깃발 꽂았다AI·빅데이터 융합 선점, DDH·JLK인스펙션·지오씨 두각

박동우 기자공개 2020-05-12 08:07:17

[편집자주]

코로나19로 인해 벤처캐피탈 투자 지형이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언택트(비대면)'라는 새로운 투자 카테고리가 형성됐다. 사태 장기화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와 맞물려 언택트 문화도 빠르게 스며드는 양상이다. AI·ICT·콘텐츠·유통소비재 등에 속한 벤처기업 다수가 언택트로 간판을 바꿔달았다. 잠재적 잭팟 투자처로 기대를 모으는 벤처캐피탈의 언택트 포트폴리오를 점검한다.

이 기사는 2020년 05월 11일 15:2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언택트(비대면) 투자의 깃발을 꽂았다. 원격의료 활성화를 내다보고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접목한 산업군을 집중적으로 지원했다. 사업 다각화에 필요한 원천기술인 '딥테크'에 초점을 맞춘 DDH, JLK인스펙션, 지오씨 등이 두각을 드러냈다.

비대면 섹터에 대한 관심이 커진 시기는 2010년대 중반부터다. 고령 인구가 늘어나는 추세에서 4차 산업 기술을 적용한 헬스케어·원격의료 분야가 떠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여러 산업을 넘나들며 적용할 수 있는 핵심기술을 보유한 업체를 골라내는 데 공들였다.

디지털 헬스케어 영역에서는 AI, 빅데이터 등 혁신기술을 적용한 스타트업들이 눈에 띈다. 치과 엑스레이 분석 전문기업 'DDH', 유전체를 활용해 암을 진단하는 '지니너스', 의료 영상 판독 소프트웨어로 뇌경색, 알츠하이머 등 각종 질병을 파악하는 'JLK인스펙션' 등이 주요 포트폴리오다.

지난해 '2014 솔리더스 성장사다리 스타트업 펀드'로 20억원을 베팅한 DDH는 글로벌 의료업계에 문을 두드렸다. 올해 4월 치아 엑스레이 영상을 분석하는 소프트웨어 '디디하임 셉프로'가 CE 인증을 받으면서 유럽 시장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비대면 진료에 적합한 제품군이 매력으로 부각됐다. 환자의 구강 사진 데이터가 클라우드에 등록되기 때문에 의료진이 한 자리에 모여 시술 계획을 논의할 필요가 없다. '디디하임' 앱에서 치료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의사와 환자 간 접촉도 줄여준다.

경쟁사가 적은 치과 시장을 공략하는 DDH의 전략이 승산 있다고 판단했다. 고령화에 힘입어 진단과 임플란트 등 고급 진료 부문의 수요가 늘어난다고 분석했다. 영상 판독부터 교정 장치 제작까지 아우르는 제품군이 충성고객을 두텁게 다진다고 여겼다.

2018년 11억원을 집행한 메디에이지도 주목받는 회사다. 검진센터에서 확보한 데이터로 개인건강지표를 분석하는 서비스를 갖췄다. '생체 나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건강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특징을 눈여겨보고 자금을 지원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서비스가 주목받자 메디에이지의 사업도 확장 전기를 맞이하면서 보험사, 검진 전문업체 등의 네트워크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JLK인스펙션 투자건도 빛났다. 신속하게 엑스레이를 분석해 폐질환 여부를 파악하는 '제이뷰어엑스' 덕분이다. 노트북에 소프트웨어를 탑재하고 소형 촬영 장비와 함께 쓸 수 있는 이점 때문에 대구 지역 의료기관과 중국 현지 병원의 러브콜을 받았다.

2년 전 시리즈B 단계에서 53억원을 들여 주주로 합류했다. 우수한 기술력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뇌졸중 여부를 알려주는 MRI 분석 소프트웨어 'JBS-01K', 전립선암을 진단하는 프로그램 'JPC-01K' 등에 녹아든 알고리즘과 데이터 처리 기술이 뛰어나다고 봤다.

지오씨의 행보 역시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가 강조하는 '산업의 융합' 키워드와 맞닿아 있다. 2016년 20억원이 투입됐다. 원자력발전소, 공장, 빌딩 등에 쓰이는 광통신 케이블을 생산하는 업체다.

케이블 제조업에서 입지를 다지면서 광학 센서 기술 연구로 보폭을 넓히는 사업 다각화 전략에 주목했다. 용존산소와 수온을 측정하는 센서에 이어 관상동맥의 혈압을 측정하는 장치까지 선보이는 데 성공했다.

지오씨가 개발한 혈압 측정 장비는 스텐트 삽입술을 시행하는 횟수를 줄이는 데 기여한다. 센서로 수치를 측정해 막힌 혈관 부위를 찾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김정현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대표는 "다양한 산업의 경계를 넘나드는 딥테크 기업 발굴에 힘써왔다"며 "언택트 투자의 승부처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판가름날 것"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27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