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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퍼니케이, 빌링솔루션 '페이레터' 버팀목으로 [VC 투자기업]'고성장·골든타임·KIS펀드'서 125억 집행, 콘텐츠 공략 호평

박동우 기자공개 2020-05-13 07:55:15

이 기사는 2020년 05월 12일 15: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가 빌링(대금 결제·정산) 솔루션 전문기업인 페이레터의 버팀목으로 자리매김했다. 고성장펀드·골든타임펀드·KIS조합 등으로 125억원 규모의 세컨더리 투자를 단행했다. 게임·웹툰·VOD 등 유료 콘텐츠 시장을 공략하는 사업 방향이 꾸준한 성장을 이끌 것으로 확신했다.

2001년 문을 연 페이레터는 전자결제대행 서비스와 빌링 솔루션을 양대 축으로 기업 고객들을 공략했다. 인터넷이 빠르게 보급되는 상황에서 유료 콘텐츠 시장이 계속 커질 것으로 내다봤기 때문이다.

사업의 중심에 놓인 키워드는 '빌링(billing)'이다. 소비자로부터 받은 금액을 회사에 정산해주는 업무를 뜻한다. 주력 제품은 '빌원큐(BillOneQ)'로 캐시 충전, 쿠폰 및 포인트 사용, 거래 조회 등의 기능이 담긴 솔루션이다. 결제수단에 따른 대금 납입 주기, 환불 관리, 저작권자 수익 분배 등 다양한 요소를 고객사의 요청에 알맞게 최적화해주는 강점을 갖췄다.

시스템의 안정성도 확보했다. '정액제 과금 서버'와 '빌링 TX 서버' 등의 성능을 개선했기 때문이다. 이용자는 접속 장애 없이 원활하게 시스템에 접근한다. 초당 3000번 넘게 캐시를 구입할 수 있다. 서버 1대당 동시접속자를 100만명가량 수용한다.

20년 가까이 쌓은 기술 경쟁력 덕분에 디지털 콘텐츠 결제 시장을 선점했다. 국내·외에서 고객사로 8000여곳 확보했다. 게임 '리그오브레전드'와 '배틀그라운드', 유튜브 크리에이터 소속사인 샌드박스네트워크 등에 정산 시스템을 구축했다. 아프리카TV, 티빙, 웨이브 등 동영상 플랫폼과 엠넷의 음원 서비스에도 페이레터의 기술이 녹아들었다.]

탄탄한 고객사 기반에 힘입어 실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2019년 매출은 903억원으로 전년대비 29.8%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87억원으로 7.7% 증가했다. 1조8500억원을 넘긴 거래액은 2016년 4876억원의 3.8배에 이른다.

사업이 승산 있다고 여긴 벤처캐피탈들이 베팅했다. 코리아오메가투자금융, 스톤브릿지벤처스, SBI인베스트먼트, HB인베스트먼트, 에이벤처스 등이 실탄을 지원했다.

올해 컴퍼니케이파트너스도 페이레터 주주로 합류했다. 지분율은 7.2%로 주요 재무적 투자자들 가운데 두번째로 높다. 고성장펀드(70억원)와 CKP-KIS 2019 투자조합(10억원)으로 구주를 사들였다. 프로젝트 펀드인 골든타임펀드로 집행하는 45억원을 포함하면 누적 125억원을 조달했다.

딜(Deal)을 검토한 황유선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부사장은 "게임·음원 등 디지털 콘텐츠 업체를 중심으로 빌링 솔루션을 공급해 국내외의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가는 점에서 장기 성장성을 지닌 회사"라고 평가했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물밑 지원도 모색한다. 유망한 포트폴리오사를 소개하는 방식으로 결제 및 정산 시스템 판로를 넓힐 길을 열어줬다. 게임·전자상거래 분야 스타트업 시장을 개척하려는 페이레터의 전략에도 부합한다.

페이레터 관계자는 "콘텐츠 유료화 흐름이 이어지고 언택트 업종이 부상하면서 사업적 기회를 꾸준히 찾는 중"이라며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등과 협력해 커머스 영역과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판로를 확대하는 데 시너지를 내겠다"고 밝혔다.

△결제 및 빌링 프로세스. (출처:페이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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