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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트명가' 옵투스운용, 자존심 구겼다‥적자폭 확대 [헤지펀드 운용사 실적 분석]영업손실 16억…고유재산 운용부진, 펀드 운용보수 감소 '겹악재'

최필우 기자공개 2020-05-22 08:01:49

이 기사는 2020년 05월 20일 14: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퀀트(계량분석)와 알고리즘 트레이딩 전략을 선도해 온 옵투스자산운용이 고전하고 있다. 2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고 적자폭도 확대됐다.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주무기인 알고리즘 트레이딩이 전성기 수준의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20일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3월 결산법인인 옵투스자산운용은 지난해 영업손실 1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손실폭이 5배 이상 확배됐다. 순손실은 14억원이다.


옵투스자산운용은 문병로 서울대학교 교수가 주도해 2001년 학내 연구실 벤처기업으로 출발했다. 트랙레코드를 쌓아 2010년 투자일임업에 등록했고 외부 자금 유치를 시작했다. 2016년 전문사모집합투자업에 등록하면서 헤지펀드 시장에 데뷔했다.

문 교수가 대표직을 맡고 있다. 그는 국내 알고리즘 트레이딩의 원조로 꼽힌다. 그가 개발한 알고리즘 트레이딩은 매니저의 주관에 의존하지 않고 컴퓨터가 주식시장 정보를 분석해 매매하도록 프로그래밍 하는 기법이다. 전통적인 퀀트 기법을 진일보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업력이 긴 만큼 마니아층이 탄탄하다. 운용사 전환 첫해에도 문 대표를 추종하는 고객들 덕에 영업 흑자를 기록했다. 2017년에는 탄탄한 성과를 바탕으로 영업이익을 6억원까지 늘렸다.

실적이 악화된 건 2018년이다. 영업손실 3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2019 회계연도에도 고전이 이어졌다. 지난해 미중 무역분쟁, 올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파장 등을 겪었다.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알고리즘 트레이딩 하우스가 전반적으로 부진하고 있는 가운데 옵투스자산운용도 전성기 시절의 성과를 재현하지 못하고 있다.


증권평가 및 처분손실이 커진 게 결정타였다. 증권평가 및 처분손실은 13억원으로 1년 새 두배 가량 확대됐다. 2017년 6억원을 기록한 이후 2년 연속 손실확대 흐름이 이어졌다. 반면 증권평가 및 처분이익은 2016년 12억원을 기록한 이후 2017년 9억원, 2018년 7억원, 2019년 1억원으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펀드 설정액도 줄고 있다. 2017년 3월말 629억원이었던 설정액은 2018년 3월말 453억원, 2019년 3월말 352억원, 2020년 3월말 307억원으로 3년 연속 줄었다. 설정액이 감소하면서 운용보수도 줄었다. 지난해 펀드 운용보수는 4억원이다. 2017년 11억원과 비교해 3분의 1수준이 됐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8억원이다. 옵투스자산운용은 자산운용사 전환 이후 8억~9억원 수준의 판관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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