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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바이오텍, 40억 펀딩 추진…캐파 확장 기대 벤처캐피탈 2곳서 RCPS, CB 인수하기로…신제품 힘 싣기

심아란 기자공개 2020-06-23 08:01:16

이 기사는 2020년 06월 22일 13: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물의약품 개발 기업인 애드바이오텍이 40억원 규모의 펀딩을 추진한다. 벤처캐피탈(VC) 업체의 투자 수요와 회사의 자금 수요가 일치한 덕분이다. 애드바이오텍은 생산 캐파(CAPA)를 늘려 수산용 신제품 판매에 힘을 싣을 예정이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드바이오텍이 40억원 조달을 앞두고 있다. 벤처캐피탈 2곳이 상환전환우선주(RCPS)와 전환사채(CB)를 각각 인수할 계획이다.

이번 RCPS의 주당 발행가에는 시가 대비 10% 안팎의 할인율이 적용된다. 현재 애드바이오텍은 코넥스에서 주가가 1만6000원대에 형성돼 있다. 앞서 작년 3월에 대신증권이 인수했던 RCPS의 주당 단가는 1만914원이었다. 이를 감안하면 1년 사이에 기업가치가 30% 가량 높아졌다.

애드바이오텍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공장 증축에 보탤 계획이다. 신제품의 매출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현재 5층 규모의 생산 공장을 짓고 있다.

애드바이오텍은 항체 플랫폼 기술 기반으로 백신과 항생제를 대체하는 동물의약품을 개발해 판매 중이다. 면역물질이 함유된 달걀 난황 항체(IgY)를 활용하는 게 핵심이다. 그동안 축산용 IgY 제품에 집중해왔으나 올해는 수산용 의약품으로 저변을 넓힐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새우의 조기폐사증후군을 예방하고 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IgY 제품 개발을 마쳤다. 중국, 태국, 베트남에서 임상실험을 완료한 이후 농장적용시험을 실시했다. 현재 새우용 IgY 제품에 대해 FAMI-QS 인증 절차를 밟고 있다. 이는 다국적 기업의 사료 회사에 제품을 납품할 수 있는 특수사료의 국제적 인증이다. 해당 인증을 취득할 경우 본격적으로 제품 수출이 가능해진다.

올해는 새우용 IgY 제품을 납품을 통해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기존에는 직접 론칭한 두 개의 브랜드를 통해 각각 보조사료와 동물용 의약품을 국내외에 판매해왔다. 축산용 제품 브랜드인 다살린은 IgY를 포함하는 기능성 보조 사료 등의 제품군을 갖췄다. 팜피온이란 브랜드는 동물용 의약품과 소독제를 판매한다. 동물 의약품은 총 60품목으로 이 중 10종은 수출 전용이며 나머지는 대리점을 통해 판매 중이다.

지난해 애드바이오텍의 매출액은 96억원, 영업이익 2억원, 당기순이익 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 외형이 30% 가량 성장하고 흑자 전환했다.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발생하면서 소독제 매출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

투자 유치를 통한 유동성 확보를 통해 재무구조도 개선 추세다. 작년 말 기준 현금성자산과 단기금융상품은 총 21억원으로 전년(14억원) 대비 5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차입금은 38억원에서 28억원으로 26% 가량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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