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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코로나19 뚫고 '1조 펀딩'…IMM·컴퍼니케이 선전[VC/펀딩]대형 벤처펀드 결성 훈풍, 금융지주 계열 BNK벤처 부상

양용비 기자공개 2020-07-01 10:03:05

이 기사는 2020년 06월 30일 14:5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0년 상반기 벤처캐피탈 시장에 1조1330억원의 신규 자금이 유입됐다. 5년 연속으로 상반기 1조원 이상의 실탄을 마련하며 벤처 투자 생태계의 훈풍이 이어졌다.

상반기 대형 벤처펀드를 결성한 IMM인베스트먼트와 컴퍼니케이파트너스가 펀드레이징을 주도했다. 지난해 각각 105억원과 120억원의 펀드를 조성하는 데 그쳤던 양사는 올해 대규모로 자금을 조달했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올 상반기에만 총 3개의 펀드를 만들어 2746억원의 실탄을 마련했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1317억원을 모집해 곳간을 채웠다.

◇5년 연속 VC 펀딩 1조 돌파…코로나19 단기악재

더벨은 국내 76개 벤처캐피탈의 실적으로 바탕으로 ‘2020년 상반기 리그테이블’을 작성했다. 실적 자료를 제공한 76곳 가운데 상반기 펀드레이징을 단행한 벤처캐피탈은 31개사다. 이들은 총 1조1330억원의 펀드를 결성했다.

국내 벤처캐피탈은 2016년부터 5년 연속으로 1조원이 넘는 대규모 자금을 수혈했다. 더벨 집계 기준 국내 벤처캐피탈의 연도별 상반기 펀드레이징 총액은 △2016년 1조3992억원 △2017년 1조3288억원 △2018년 1조2166억원 △2019년 1조2037억원 이다.

SV인베스트먼트와 케이투인베스트먼트, 유안타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코오롱인베스트먼트 등이 500억~800억원대의 자금을 마련했다. 포스코기술투자와 BNK벤처투자,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도 상위 10개 벤처캐피탈로서 활발하게 펀드레이징 활동을 펼쳤다.

상위 10개 벤처캐피탈의 펀드레이징 규모는 8125억원이다. 전체 펀드레이징의 72% 수준이다. 지난해 상반기 상위 10개 벤처캐파탈의 펀드 조성 규모는 8424억원이었다. 올해는 작년 동기대비 2.4% 감소했다.

이는 일부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리그테이블 모집단이 2019년 상반기 56곳에서 76곳으로 늘어났지만 펀드레이징 규모는 소폭 감소했다. 국내 벤처캐피탈이 5월부터 모태펀드와 성장금융의 펀드 결성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하반기 펀드 결성이 한층 활발해질 전망이다.


◇IMM인베스트·컴퍼니케이 주도…대형 벤처펀드 견인

IMM인베스트먼트는 최대 규모 펀드레이징에 성공한 벤처캐피탈로 이름을 올렸다. 코로나19 악재에도 총 3개의 펀드를 결성해 2746억원의 실탄을 마련했다.

‘IMM 세컨더리벤처펀드 제4호’(600억원), ‘IMM Style 벤처펀드 제2호’(86억원) 등에 이어 6월 말 대형 벤처펀드(2060억원)인 ‘2020 IMM 벤처펀드’를 만들었다. 2020 IMM 벤처펀드는 IMM인베스트먼트 설립 이후 최대 규모 벤처펀드다. 상반기 벤처캐피탈 시장에서 결성된 조합 가운데 덩치가 가장 크다.

2020 IMM 벤처펀드는 IMM인베스트먼트가 작년 하반기부터 준비한 펀드다. 한국IT펀드(KIF)와 총회연금재단, 산재보험기금 등 각종 연기금에서 출자확약을 받았다. 이후 올초 열린 성장지원펀드 대형VC 리그의 최종 승자가 되면서 2000억원대 펀드 조성의 기반을 마련했다. 성장지원펀드 운용사가 된 IMM인베스먼트는 2020 IMM벤처펀드 출자자로 기업은행, 국민은행, 신한은행, 경남은행 등 시중은행과 증권사와 캐피탈을 유치했다.

1317억원을 모은 컴퍼니케이파트너스의 활약도 두드러진다. 상반기 ‘컴퍼니케이 고성장펀드’(1270억원)와 ‘컴퍼니케이 골든타임펀드’(47억원)를 만들어 IMM인베스트먼트에 이어 1000억원 이상 자금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

대형 벤처펀드인 고성장펀드는 모태펀드(300억원)와 한국교직원공제회(200억원),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140억원) 등이 유동성을 공급했다. 과학기술공제회와 성장금융도 100억원을 출자했다.

고성장펀드의 재원은 유망 ICT·바이오 기업을 향하고 있다. 올해 3월 출범한 이후 바이오 스타트업에 잇따라 자금을 투입했다. △파로스IBT(머신러닝 기반 신약 R&D) △오가노이드사이언스(인공장기 활용 재생치료제 생산) △프로메디젠(표적항암제 후보물질 연구) 등이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원천기술을 활용해 제품·서비스·파이프라인을 확장하는 기업을 지속적으로 주시하고 있다.

◇SV인베스트, 공격적 자금 모집…BNK벤처 '특화 펀드'로 톱10 진입

SV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에 이어 투자금 모집에 동분서주하고 있다. 공격적인 펀드레이징으로 상반기에만 808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2019년 2218억원의 벤처 투자 재원을 마련해 '톱3'에 오른 SV인베스트먼트는 올 상반기에도 같은 순위를 유지했다.

3개 펀드를 증액한 데 이어 1개 펀드를 신규로 조성하며 투자 곳간을 크게 키웠다. 지난해 말 결성한 ‘에스브이 유니콘 성장 펀드’와 ‘에스브이 Gap-Coverage 3호 펀드’는 상반기 각각 100억원과 106억원의 추가 자금이 쌓였다.

신규 펀드인 ‘에스브이 Gap-Coverage 3-1호 펀드’는 3월 578억원 규모로 만들어졌다. 국민연금이 앵커 유한책임조합원으로 나서 550억원을 책임졌다. SV인베스트먼트는 GP커밋으로 결성액의 5%인 29억원을 출자했다. 이 펀드는 에스브이 Gap-Coverage 3호 펀드와 함께 인공지능(AI), 모바일 플랫폼, ICT서비스 분야 스타트업을 발굴해 공동 투자한다.

BNK벤처투자의 상위권 부상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BNK벤처투자는 상반기 319억원을 모아 9위를 차지했다. 지역 특성을 살린 특화 펀드를 조성해 눈길을 끌었다.

BNK벤처투자는 미세먼지 해결과 지역 균형 성장을 위한 펀드를 만들었다. ‘BNK 미세먼지해결 투자조합’(154억원)과 ‘BNK 지역균형성장 투자조합(165억원)’ 이다. 미세먼지해결 투자조합은 주로 공기정화장치나 해양대기환경, 신재생에너지, 친환경차 관련 벤처기업에 칩을 던진다. 지역균형성장 투자조합은 부울경 지역 벤처기업에 집중 투자하기 위해 탄생한 펀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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