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League Table]씨티, 한국물 섭렵 '1위 독주'…HSBC, '2강 체제' 다지기[KP/종합]BNP파리바, 국책은행 빅딜 선점으로 방어…JP모간·UBS 약진
피혜림 기자공개 2020-07-01 10:00:02
이 기사는 2020년 06월 30일 13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한국물 시장에서 독보적 실적을 쌓아올리고 있다. 2020년 2분기 대부분의 달러화 딜에 참여해 나홀로 20억달러에 육박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기세를 몰아 상반기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HSBC도 맹추격을 거듭하며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의 '2강 체제'를 공고히 하고 있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HSBC는 대부분의 글로벌본드 딜을 섭렵해 선두 경쟁을 이어오고 있다.
틈새 시장을 공략한 하우스들의 약진도 눈에 띈다. BNP파리바는 2020년 1분기 커버드본드 딜에 이어 2분기 국책은행 빅딜을 도맡아 순위권 지위를 유지했다. 뒤를 이어 JP모간과 UBS가 각각 캥거루본드와 스위스프랑채권 딜 독식으로 치열한 중위권 다툼을 벌였다.
◇'2분기 러시' 씨티, 선두 복귀…HSBC '맹추격'
30일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2020년 상반기 발행한 한국물(161억 5488만달러) 중 19억 82만달러를 주관해 1위를 차지했다. 전체 11%에 달하는 비중이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2020년 상반기 총 21건(리오픈 채권 별도 딜로 계산)의 한국물 공모 딜 중 10건을 주관했다. 10건의 딜 모두 G3(달러, 유로, 엔화) 통화로 발행된 채권이었다. 미국계 하우스의 강점을 살려 대부분의 달러화 딜 주관사단에 이름을 올린 것은 물론 포스코와 수출입은행의 달러·유로화 채권 동시 발행 딜에 참여해 유로화 실적도 싹쓸이했다.
특히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2분기에만 12억달러 규모의 실적을 올려 독주를 예고했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4월 현대캐피탈아메리카(18억달러)를 시작으로 한국수출입은행(7억달러, 7억유로) 등의 빅딜을 섭렵했다. 신한은행(5억달러)과 국민은행(5억달러), IBK기업은행(5억달러) 등의 은행권과 한국동서발전(5억달러), 한국전력공사(5억달러) 등 공기업 딜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HSBC의 기세 역시 만만치 않았다. HSBC는 2020년 상반기 16억 5748만달러 어치를 주관해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의 뒤를 이었다. HSBC는 1분기 포스코(9.4억달러, 5억유로)와 한국남동발전(3억달러)을 시작으로 2분기에도 대부분의 채권 발행 업무를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함께해 나란히 실적을 쌓았다. 2월 현대캐피탈아메리카(리오픈 포함 22억덜러) 딜에서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을 따돌리고 주관사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뚜렷한 격차를 이끌진 못했다.

◇중위권 재편, 틈새 공략 '주효'
BNP파리바는 '2강'의 약진 속에서 주춤했다. 2020년 1분기 선두를 달렸던 BNP파리바는 2분기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HSBC의 기세에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BNP파리바의 2020년 상반기 주관 실적은 13억 8363억원으로, 8.56%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1분기 주택금융공사 커버드본드(10억유로) 등의 특화 영역 선점으로 왕좌를 겨냥했으나 2분기 한국수출입은행(7억달러, 7억유로), KDB산업은행(10억달러)의 빅딜로 겨우 실적을 방어하는 데 그쳤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HSBC의 2파전 속에서 글로벌 하우스들은 치열한 중위권 경쟁을 이어오고 있다. 달러화 딜에서 경쟁력을 부각하기 쉽지 않아지자 스위스프랑채권과 캥거루본드(호주달러채권), 하이일드채권 등의 틈새를 공략했다.
JP모간은 캥거루본드와 하이일드 담보부채권 주관 실적 등을 기반으로 3~5위전에 합류했다. JP모간은 2020년 상반기 12억 4937만달러의 주관실적을 올려 BNP파리바의 뒤를 쫓았다. 각종 글로벌본드는 물론 수출입은행 캥거루본드(7억호주달러)와 하이일드채로 분류되는 두산밥캣 보증 담보부채권(3억달러) 등의 주관 업무로 차별점을 드러냈다.
'스위스프랑채권 강자' UBS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USB는 2020년 2분기에만 한국석유공사(2억스위스프랑)와 한국토지주택공사(2억스위스프랑) 딜을 단독주관했다. 국책은행 달러화에 더해 스위스프랑채권 딜에서 두각을 드러낸 결과 2020년 상반기 11억달러의 주관 실적을 기록해 JP모간의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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