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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파장]겹호재 만난 까사미아, 출점 효과 빛 보나가구 실수요 증가·오픈 효과 겹쳐…2Q 성장률 40%↑ 전망

전효점 기자공개 2020-07-02 10:06:34

이 기사는 2020년 07월 01일 08:2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공세적인 점포 출점과 구조조정을 이어가던 신세계의 가구 계열사 까사미아가 2분기 들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19) 후행 효과를 누리면서 순풍에 돛 단 격이 됐다. 재택근무·원격수업이 확산됨에 따라 가구 실수요가 증가하면서 최근까지 이어온 온오프라인 채널 재정비 효과가 실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가정 내 가구 실수요가 늘어나면서 온·오프라인에서 채널 재정비를 이어가고 있는 신세계 까사미아 사업도 마중물을 만났다. 모회사 신세계가 코로나19로 5월까지 매출 역성장을 거듭하며 암흑기를 통과한 가운데 '적자 자회사'로 꼽히던 까사미아가 실적 견인차로 부상했다.

까사미아는 2018년 신세계 피인수 이후 공격적 사업 확장책을 거듭하며 적자 행진을 이어왔다. 인수 당시 72개였던 매장은 현재 82개까지 늘었다. 지난 한해 23곳 매장을 오픈했으며 올 들어서도 11곳의 신규 직영점을 오픈했다. 투자 계획 대부분이 매장 오픈에 투입될 정도로 공격적인 출점을 이어가고 있지만 수익성이 낮은 매장에 대한 정리 작업도 비슷한 규모로 이뤄지면서 순증 점포수는 적게 나타난다.

점포 재배치와 출점 확대에도 까사미아 수익성은 그간 쉽게 개선되지 않았다. 까사미아 지난해 매출과 영업손실은 1184억원, 173억원으로 인수 첫 해 1096억원, 4억원 대비 매출 성장률은 8%를 기록했지만 손실폭은 급격히 증가했다. 연초에도 같은 추세가 이어졌다. 1분기 까사미아 매출 339억원, 영업손실 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매출은 24% 증가한 반면 영업손실은 확대됐다.

하지만 연초 확산되기 시작한 코로나19가 3월 이후 재택근무와 개학 연기 등 사회적 문화와 제도 변화를 이끌어내면서 까사미아 실적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소비자들의 홈퍼니싱 수요가 높아진 데다, 홈오피스 등에 대한 실수요가 급증하면서 매출이 늘기 시작한 것이다.

코로나19 효과는 4월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했다. 가구업계 특성상 실수요 증대 효과가 한 걸음 후행해서 발현됐다. 최근 증권업계 추산을 종합하면 까사미아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최대 40% 성장률을 달성할 전망이다. 분기 영업손실은 처음 전년 대비 축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까사미아 관계자는 "3월 들어 성장세가 가속하기 시작했고 5월에는 전월 대비 14% 매출 신장을 이룩하며 정점을 찍었다"면서 "채널 별로 정확한 집계를 하기 전이지만, 지난 달에도 같은 흐름이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하반기 월평균 신장률이 6.2%인 점을 고려하면, 점포 증가를 고려해도 코로나19 효과가 상당부 반영된 것"이라며 "품목별로는 홈오피스 가구를 비롯해 소파, 식탁 등 가구가 돋보였다"고 덧붙였다.

소비는 온오프라인 양쪽 채널에서 모두 진행됐다. 2분기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부 완화되기 시작하면서 스타필드, 백화점 등 신세계 계열 점포에 숍인숍 형태로 확장해둔 직영점에서도 매출이 발생했다. 지난해 하반기 그룹사 온라인몰 'SSG닷컴'에 구축해둔 온라인 유통채널을 통한 구매도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까사미아 실적 개선이 이어지면서 흑자 전환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까사미아 관계자는 "흑자 전환은 내부적으로 내년께로 잡고 있다"며 "2023년까지 점포 확장과 재배치 등에 이익 재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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