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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 O&M 플랫폼 첫 유가증권 상장 도전 K-IFRS 적용 감사의견 적정, 예심 청구…국내 비교기업 전무, 밸류 주목

신민규 기자공개 2020-07-17 09:23:21

이 기사는 2020년 07월 14일 15: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도가 통합관리 전문 운영사(O&M, Operating & Management)로는 처음으로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도전했다. 친환경, 골프장, 인프라, 부동산 등 다양한 자산에 밸류애드(Value-add) 전략을 구사해 자산가치를 높이는 사업방식이 투자자 관심을 이끌지 주목된다.

㈜이도는 13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상장 주관은 미래에셋대우가 맡았다. 앞서 안진회계법인과 지정감사인 계약을 맺고 실시한 2019년 연결재무제표 감사에서 적정의견을 받으면서 본격적인 상장 추진을 예고했다.

비즈니스 모델은 경영난을 겪는 다양한 자산을 전문적으로 운영관리 해 정상화를 이뤄내는 것이 골자다. 부실 골프장이나 공실이 많은 프라임 오피스, 오래된 폐기물 시설에 투자를 진행해 시설을 개선하고, 운영관리 역량을 높여 가치 상승을 이끌어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업부문은 친환경(폐기물·신재생·수처리) 분야를 비롯해 골프장, 인프라(고속도로·교량·터널·철도), 부동산(오피스·리테일·기숙사) 등 4개 부문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골프장의 경우 클럽디보은, 클럽디금강, 클럽디속리산을 비롯해 드림파크 등을 보유 또는 위탁운영해 실적을 끌어올렸다. 오는 9월 경남 거창에 위치한 27홀 규모의 퍼블릭 골프장도 개장을 앞두고 있다.

시장에선 국내 O&M 플랫폼으로 마땅히 비교할만한 기업이 없다는 점에서 사업부문별로 비교대상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골프장 사업부문만 놓고보면 기상장된 남화산업이나 골프존 등을 피어그룹으로 삼으면 상당한 멀티플을 적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부동산 부문에서는 한강에셋자산운용이 보유한 서울 씨티스퀘어의 운영관리를 맡아 반년만에 공실률을 제로로 낮추기도 했다. 씨티스퀘어는 SK그룹의 부동산 디벨로퍼인 SK D&D가 개발사업을 진행했다.

친환경 부문에선 인천 건설폐기물 처리업체에 현대화 시설을 적용해 높은 성과를 거뒀다. ㈜이도가 운영한 '수도권환경'은 하루 처리 폐기물 처리 규모가 건설폐기물은 기존 3600톤에서 7200톤으로 2배 가량 늘었다. 건설혼합폐기물도 기존 100톤에서 400톤으로 확대됐다.

밸류애드 전략을 통해 가치가 상승한 자산은 향후 매각 절차를 통해 차익을 남기게 될 전망이다. 관련 업계에선 리츠를 통해 자산에 대한 운영권을 확보하면서 투자자금을 회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도의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1473억원, 영업이익은 156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매출은 57%, 영업이익은 122% 늘어났다. 사업부문별로 고른 성장세를 보인다는 점에서 O&M 플랫폼을 인정받는 것이 관건으로 보인다. 지난해 환경부문은 매출비중이 26.4%를 차지했고 부동산(24.2%), 인프라(22.9%), 골프장(13.5%)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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