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손보, 하나금융 편입 뒤 첫 조직개편…디지털 '방점' 디지털본부 수장은 김재영 부사장…DT추진단·데이터분석 등 포함
이은솔 기자공개 2020-07-16 07:49:34
이 기사는 2020년 07월 15일 18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손해보험이 하나금융의 자회사가 된 뒤 첫 조직개편을 완료했다. 디지털손보사로의 새출발을 선언한만큼 '디지털본부'를 신설한 게 핵심이다. DT추진단, 데이터사이언스 등 신규 인력들도 디지털본부를 중심으로 배치할 예정이다.1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손보는 이날 조직개편을 완료하고 구성원들에게 통지를 마쳤다. 재무, 계리, 보상 등 기존 더케이손보 체제에서 존재했던 핵심부서들을 재조정하고 기존에 없던 디지털본부를 신설했다. 하나금융의 자회사로 공식 출범한 이후 첫 조직개편이다.
하나금융지주는 지난 5월 교직원공제회가 최대주주였던 더케이손해보험을 인수해 사명을 변경했다. 지난달 1일 하나손해보험이란 사명으로 공식 출범한 후 10일부터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권태균 전 하나캐피탈 부사장이 초대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새롭게 출범하는 하나손보의 정체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은 새로 만드는 디지털본부다. 데이터기반의 보험사업을 만들기 위한 디지털 전략을 수립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관측된다. 디지털본부의 수장은 김재영 하나손보 부사장이 맡는다.
인수 전 더케이손보는 손해보험업 라이선스를 갖추고 있었지만 자동차보험이 포트폴리오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금융 자회사 포트폴리오 중 손해보험만 없는 하나금융은 더케이손보를 인수해 디지털손보사로 키우겠다고 선언했다.
디지털손보사는 설계사 조직을 바탕으로 오프라인 영업을 주로 영위하는 기존 보험사와 달리 온라인이나 핀테크 플랫폼 등을 통해 보험 계약이 이뤄진다. 기간이 짧고 가격이 저렴한 단기보험 등을 통해 보험 수요가 적은 젊은 고객층을 신규 유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당초 하나손보는 하반기쯤 조직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예측됐지만 조직안정과 빠른 업무 시작을 위해 시기를 앞당겼다. 하나손보는 현재 대규모 경력직 채용도 진행 중이다. 스타트업과 플랫폼회사, 핀테크업체 경력이 있는 직원들을 우대한다고 밝힌 부분이 눈에 띈다.
하나손보 관계자는 "기존 핵심부서들을 이관하고 디지털본부를 신설하는 게 조직개편의 핵심"이라며 "진행 중인 인력 충원이 완료되면 각 조직에 배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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