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륜E&S, 금리 인하에 사모채 조달 '속도' 1000억 규모 차환 대비…자회사 지급보증 '부담'
오찬미 기자공개 2020-07-21 08:37:52
이 기사는 2020년 07월 17일 07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진중공업 계열 민간 발전사인 대륜E&S(BBB+, 안정적)가 지난달에 이어 또다시 사모채를 발행한다. 150억원을 조달해 각종 운영자금을 충당할 예정이다.17일 업계에 따르면 대륜E&S는 이달 11회차 사모채를 발행해 150억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국기업평가는 이번 11회차 사모채의 신용등급과 전망을 BBB+,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조달한 150억원은 단기 차입금 상환에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륜E&S의 지난 1분기 말 기준 단기 차입금은 1060억원이다. 자회사인 대륜발전과 별내에너지에 제공한 900억원의 지급보증에도 대비할 것으로 보인다.
대륜E&S는 지난달 초에도 사모채를 발행해 200억원을 마련했다. 같은달 150억원 규모의 P-CBO도 발행했다. 350억원은 대부분 만기채 차환에 활용했다. 이 과정에서 4%였던 평균 금리가 3.1%로 소폭 하락했다.
잇단 사모채 발행은 유동성 확보를 위한 자구책으로 풀이된다. 신용등급이 하이일드인 BBB+인 탓에 공모채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대륜E&S는 2018년 자회사에 빌려준 장기 대여금을 출자전환했다. 지분 일부도 추가로 매입했다. 이 과정에서 재무 부담이 크게 증가했다. 2017년 말 기준 2.8배 수준이던 순차입금/EBITDA는 2019년 6.2배로 2배 넘게 늘었다.
한진중공업홀딩스 유상증자,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 도시가스 매출채권 유동화를 통해 우발채무는 대부분 정리했다. 다만 자회사 차입금 900억원(대륜발전 500억원, 별내에너지 400억원)에 대한 지급보증 부담은 여전히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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