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신공장 증설' 우양, 유동성 압박 해소 언제쯤? 450억 투입, HMR 실적 '자신'…올해 대규모 투자 마무리, 준공 후 상환 수순

윤필호 기자공개 2020-08-14 12:05:03

이 기사는 2020년 08월 12일 14:0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식품 제조업체 '우양'의 부채비율이 200%를 넘기면서 유동성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탄력받은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기 위해 생산량을 확대하려는 목적으로 신공장 증설에 잇달아 자금을 투입하면서 재무 부담이 커진 탓이다. 회사 측은 공장 증설을 마무리한 후 상환을 통해 안정화를 꾀할 방침이다.

12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우양의 올해 2분기 말 기준 부채총계는 작년 말 대비 15.4% 증가한 796억원을 기록했다. 실적 개선세로 이익잉여금을 채우며 자본총계도 소폭(8.6%) 늘었지만 부채 증가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면서 부채비율은 반년 만에 206%에서 219%로 상승했다. 이에 따라 유동성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부채는 주로 단기 유동부채 비중(74.6%)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자현금흐름 등이 부채에 포함된 금융부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전체 금융부채 800억원 가운데 잔존만기가 1년 이하로 남은 부채 비중은 74.4%인 595억원을 기록했다.

차입금도 단기차입금이 302억원으로 장기차입금 187억원보다 많았다. 기업의 유동성을 확인하는 지표인 유동비율도 지난해 말 76.3%에서 올해 2분기 말 71%로 5.3% 하락했다. 유동비율이 100%보다 낮아질수록 부채 상환에 부담이 커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부채 증가의 원인은 최근 3~4년 사이에 3개의 공장을 잇달아 준공하면서 대규모 자금이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신공장 준공은 가정간편식(HMR)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우양은 2015년 충남 청양에 '청양 1공장'을 건립했고 2019년 '청양 2공장'을 세웠다. 신규 증설과 설비 도입에 45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했다. 당시 원익투자파트너스로부터 150억원을 투자받기도 했다.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충남 장항에 핫도그 신공장을 건설 중이다. 완공 이후에 기존 HD공장의 핫도그와 미니파이 등 생산설비를 신공장으로 이전하고 HD공장은 신규 사업 등으로 활용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우양은 냉동핫도그 등 HMR과 음료베이스, 퓨레 등을 제조하는 식품 제조기업이다. 원료의 전처리부터 완제품과정까지 가공 시설을 완비해 다양한 제품라인을 토대로 수익을 실현하고 있다. HMR 제품은 CJ제일제당, 풀무원 등 제조 유통사에, 음료베이스, 퓨레는 프랜차이즈 카페, 마트, 편의점 등에 B2B(기업 간 거래) 형태로 공급하고 있다.

유동성 압박에도 생산성 확보를 통한 수익 증대와 재무 관리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여기엔 그동안 실적 개선세가 배경을 깔려있다. 매출액은 2017년 957억원에서 2018년 1074억원으로 1000억원을 넘겼다. 지난해의 경우 전년대비 9.7% 증가한 1179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최대 악재인 코로나19도 이 같은 성장 추세를 막지 못했다. 상반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37.7%, 63.6% 증가한 44억원, 29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82억원으로 21% 증가했다.

올해 말 신공장을 완료하면 큰 투자가 마무리되는 만큼, 내년부터 재무 관리에 들어갈 수 있다는 입장이다.

우양 관계자는 "최근 4~5년 사이에 큰 공장 3개를 잇달아 지으면서 800억~900억원 규모의 자금이 투입됐고 부채도 늘어났다"며 "올해 신공장 준공까지 하면 대부분 큰 투자는 마무리 짓는 셈이어서 내년부터 신규 공장을 통해 확보한 생산성과 수익성으로 재무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단기성 차입금 비중이 높지만 대부분 만기 연장이 가능해 큰 부담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27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