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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상장 원년' 줌인터넷, 합병 비용 덜고 흑자전환스팩 상장 비용 정산 매듭, 신사업 드라이브 강화

방글아 기자공개 2020-08-19 13:04:22

이 기사는 2020년 08월 14일 15:5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줌닷컴 운영사 '줌인터넷'이 지난해 스팩(SPAC) 합병을 통한 코스닥 이전 상장 비용을 모두 털어내고 상반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상장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불어난 주식보상비용과 금융비용이 평년 수준으로 회복하면서 매출 감소에도 경상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플러스(+)로 돌아섰다.

임직원들이 상장 후 보유 중인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행사해 올해 들어 추가적인 현금 유입도 이뤄지면서 재무구조에 긍정적인 변화도 나타났다. 줌인터넷은 보강된 재무 여력을 바탕으로 신사업 드라이브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14일 줌인터넷이 제출한 올해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줌인터넷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11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5% 감소했다. 하지만 영업비용이 11.5% 감소하면서 1억7400만원 영업이익이 발행,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금융비용 또한 98.4% 줄어 당기순이익 3억3200만원 달성에 기여했다.

지난해 6월 상장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급증한 영업비용과 금융비용이 평년 수준으로 돌아간 것이 원인이 됐다. 작년의 경우 상장 후 주가가 오르자 임직원들이 스톡옵션을 대거 행사하면서 상반기에만 주식보상비용으로 9억원 가량이 잡혀 영업비용을 확대했다. 또 상장 주관사를 대상으로 발행한 전환사채(CB)가 상반기에만 74억원의 파생상품평가손실를 안기며 금융비용을 키웠다.

올해 상반기에는 주식보상비용이 4200만원대로 줄어 비용 안정화에 기여했다. 지난해를 끝으로 CB 재평가에 따른 파생상품평가손실 반영을 마쳐 올해는 관련 비용이 전무했다. 줌인터넷은 2017년 첫 코스닥 상장 도전에서 고배를 마시자 보수적으로 기업가치를 책정해 관련 비용 부담을 떠안았다. 상장 공모 주관 외에 CB를 사들인 미래에셋대우는 잭팟을 터뜨렸지만 줌인터넷은 이로 인해 총 92억원의 평가손실을 입어 연간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

상장 과정에서 100억여원의 자금 유입으로 이자 부담을 덜어낸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올해 상반기 이자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87.0% 감소한 1304만원을 기록했다. 여유 자금이 확보되면서 이자수익은 40.9% 증가했다. 임직원들의 스톡옵션 행사에 따른 현금 유입과 함께 올들어 6억원가량의 유동자금 확대로 이어졌다.

이 같은 변화는 재무구조 개선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상장을 통해 주요 재무지표를 일제히 개선한 데 이어 올 들어 추가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부채비율과 유동부채비율은 작년말 대비 각각 1.8%포인트, 0.5%포인트 하락했고, 유동비율은 56.7% 증가했다.

계정별로는 금융기관예치금과 단기대여금 등 기타유동금융자산이 지난해 말과 비교해 각 30억원씩 증가해 90억원, 108억원으로 집계됐다. 장기대여금이 포함돼 있는 기타비유동자산도 상장 후 24억원이 새롭게 쌓여 유지 중이다. 반면에 유동부채는 예수금과 리스부채 등을 중심으로 4억원가량 줄어 47억원을 기록하는 등 재무건전성이 개선됐다.

줌인터넷은 이 같은 재무적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 신사업 드라이브를 강화해 매출증진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KB증권과 조인트벤처(JV)를 통해 선보일 테크핀 사업이 대표적이다.

줌인터넷 관계자는 "기존 보유 자금에 더해 상장으로 100억원이 추가 유입돼 200억원가량의 투자 재원을 가지고 있다"며 "(코로나19에 따른) 변동성이 큰 시기인 만큼 시점을 고려해 다각도 투자 및 제휴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KB증권과 협업 중인 투자 플랫폼 사업은 3분기 중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줌인터넷에서 50%+1주 방식으로 경영권을 쥐고 테크 주도 금융사업을 펼쳐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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