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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센터 솔루션' 브리지텍, 금융권 IT 투자 덕 '흑전' 매출 14.5% 성장, 코로나19 관련 하반기 수혜 본격화 전망

방글아 기자공개 2020-08-24 08:07:57

이 기사는 2020년 08월 20일 07:2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콜센터 솔루션 전문업체 '브리지텍'이 올해 상반기 깜짝 실적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수주 감소로 매출이 역성장한 지난해와 상반된 분위기다. 전통적으로 IT서비스 시장의 경우 상반기에 비수기라는 점을 고려하면 금융권 언택트(Untact) 투자 수혜를 한몸에 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3분기에도 다수의 대형 수주 계약을 따내면서 연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0일 브리지텍이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브리지텍의 상반기 매출액은 20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1% 증가했다. 또 판매관리비 절감으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흑자로 전환했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도입된 '보이는 ARS' 등 금융권의 언택트 IT서비스 투자 확대가 주효하게 작용했다. 브리지텍은 은행권 콜센터 구축 시장에서 7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관련 수혜를 톡톡히 누렸다는 평가다.

특히 2분기 대형 수주 계약이 실적을 견인했다. 3월 말부터 6월 사이 △22억원 규모 새마을금고 콜센터 고도화 △12억원 규모 토스뱅크 IT 구축 △28억원 규모 하나카드 TM시스템 고도화 등 신규 공급 계약을 잇달아 체결됐다.

지난 3월 발생한 서울 소재 콜센터발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가 매출 증가의 트리거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브리지텍은 집단 감염 사태로 콜센터 이중화 수요가 확대되자 네이버와 함께 '클라우드 콜센터'를 한시적으로 무상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프로모션에 나섰다.

실제 비교적 신규 서비스인 클라우드 콜센터의 기여도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매출은 5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7.2% 증가했다. 이는 전체 매출의 28.9%에 달하는 수치다. 기존 주력 제품인 콜센터 솔루션은 같은 기간 14.5% 성장해 134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매출 비중은 66.3%로 7.3%포인트 하락했다.

클라우드 콜센터는 자체 구축 대신 기업이 콜센터 운영에 필요한 기능을 원하는 기간만큼 임대해 쓸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2018년 5월 베타 버전을 거쳐 지난해 1월 '토스트 모바일 컨택 서비스'란 이름으로 정식 출시됐다. 그동안 제품(솔루션) 판매 위주로 매출을 일으켜 온 브리지텍은 이 서비스로 신규 내지 추가 구축 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중소기업과 콜센터 이중화와 관련한 수요자 등을 잠재 고객군으로 확보할 수 있었다.

이번 실적은 통상 IT서비스 시장의 비수기인 상반기에 달성한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관측이다. 앞서 브리지텍은 2016년 사상 최고 매출(552억원)을 기록했는데 당시 상반기 매출은 40% 수준인 230억원이었다. 그다음으로 매출(521억원) 규모가 컸던 2015년의 경우 상반기 매출은 180억원에 그쳤다. 당시 베트남 등 해외 시장에 국내 은행들의 진출이 활발해 매출을 견인했다.

올해는 콜센터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가 실적을 끌어올릴 조짐이다. 노동 집약적인 콜센터 운영이 지닌 집단 감염 취약성이 드러나면서 산업 전반에서 이를 개선하기 위한 IT 투자 논의가 붐을 이루고 있다. 브리지텍은 이르면 올해 3분기부터 관련 투자가 매출에 본격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33억원 규모 토스뱅크 IT시스템 구축 △17억원 농협은행 대출 자동기한연기 인공지능(AI)상담시스템 구축 등 2개 대형 공급 계약을 새롭게 수주했다. AI 콜센터의 경우 브리지텍이 신사업으로 강화 중인 분야로 새로운 매출 기반이 될 전망이어서 하반기 어닝서프라이즈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브리지텍 관계자는 "콜센터의 구축 내지 도입은 기초 설계부터 진행돼야 하므로 코로나19에 따른 매출 증가는 시차를 두고 이르면 3분기부터 본격화할 전망"이라며 "현재 관련 컨설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1금융권 외에도 공공기관과 쇼핑몰 등이 전방위적으로 구축에 나서고 있다"며 "비대면 이슈로 인해 상담원이 아닌 AI가 고객을 응대하는 AI 콜센터의 도입 논의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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