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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BNPP, 영업수익 증가 불구 사무관리 비용 '발목' [자산운용사 경영분석]①순이익 전년대비 4% 감소…신한아이타스 사무관리 비용 '팀킬'

김진현 기자공개 2020-08-25 07:45:06

이 기사는 2020년 08월 21일 15:4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올해 상반기 영업수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비용 확대 영향으로 순이익이 전년대비 소폭 감소했다. 펀드 사무관리 수수료 등 부대 비용이 늘면서 영업비용이 크게 늘어난 게 원인이다.

21일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2020년 6월말 기준 순이익은 11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17억원보다 5억원(-4.27%) 줄어든 수치다. 영업이익과 영업비용 모두 늘었으나 영업비용 증가 폭이 더 커 순이익은 감소했다.


지난해에 비해 영업수익은 더 늘었다. 올해 상반기 영업수익은 425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411억원보다 14억원(3.4%) 증가한 수치다. 수수료 수익이 413억원으로 지난해 388억원에 비해 25억원(6.44%) 늘면서 수익 증가에 기여했다.

특히 펀드를 통해 벌어들인 집합투자기구운용보수가 270억원으로 전년 253억원 대비 17억원(6.72%) 증가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6월말 기준 펀드 설정액은 34조 6974억원이었다. 지난해 6월말에는 29조 1136억원이었다.

펀드 설정액이 5조 5838억원 늘면서 펀드 운용 보수가 늘어났다. 펀드 설정액은 지난해말 30조원을 돌파한 뒤 연초 이후에만 4조원 이상 증가했다.

이밖에 일임계약 등을 통해 벌어들인 자산관리 수수료도 116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증가했다. 작년 6월말 기준 자산관리 수수료는 109억원이었다. 7억원(6.44%) 증가한 수치다.


영업수익이 늘었지만 영업비용이 발목을 잡았다. 영업비용은 270억원으로 전년 대비 17억원(6.72%) 증가했다. 판매관리비가 20억원가량 증가하면서 영업비용이 늘어났다.

지급수수료 항목이 전년 대비 크게 늘면서 판매관리비가 늘어났다. 6월말 기준 지급수수료는 24억원으로 지난해 17억원보다 7억원(41.2%) 늘었다. 판매관리비 항목 가운데 가장 크게 증가한 것이다.

지급수수료란 사무수탁, 펀드평가 수수료 등 용역 관련 비용을 말한다. 특히 사무수탁 관련 비용이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펀드 사무관리 대부분을 맡고 있는 신한아이타스가 올해 사무관리 수수료 정상화를 추진하면서 비용 인상 반영분이 반영된 결과다. 신한아이타스는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전체 펀드 설정액 347조원 가운데 278조원에 해당하는 금액에 대한 사무관리를 맡고 있다. 비율로 환산하면 약 80% 수준이다.

결국 계열회사인 신한아이타스가 사무관리 보수 체계 정상화를 한 게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발목을 잡은 꼴이 됐다.

이밖에 급여 지출도 6억원 증가하며 판관비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6월말 기준 임직원 급여 지출은 115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109억원이었다. 임직원 수는 6월말 기준 222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1명 늘었다.

이창구 대표 취임 이후 호실적을 기록했던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올해 상반기에는 다소 주춤한 경영 성적표를 받아들게 됐다.

이창구 대표는 지난해 3월 신한은행 WM사업부문장(부행장)을 지내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수장으로 합류했다. 그는 은행에서 WM본부장 등을 지내며 승진한 인물로 자산관리 부문에 대해 빠삭하다는 평을 받는다.

자산관리 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경영 성과 개선을 이끌어냈다. 이창구 대표 취임 이후 지난해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순이익은 최근 5년 사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올해도 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늘렸으나 비용 증가로 상반기에는 순이익이 감소한 결과를 받아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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