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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일임잔고 '정체'...고객·건수 동반 감소 [자산운용사 경영분석]③기존고객 위탁자금 확대 영향 계약잔액 소폭 증가

김수정 기자공개 2020-08-27 07:57:35

이 기사는 2020년 08월 25일 13: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투자일임 비즈니스 성장속도가 다소 더뎌졌다. 계약 고객 수와 건수가 모두 줄어든 가운데 기존 고객들이 자금 위탁 규모를 키운 덕분에 소폭이나마 계약잔고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올해 상반기 말 기준 투자일임 계약고는 29조288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상반기 29조1124억원 대비 0.6% 증가한 액수다. 작년 말 28조8769억원에 비하면 1.4% 늘어났다.

계약 고객 수와 건수는 모두 줄어들었다. 올 상반기 말 기준 일임 고객 수는 46명, 계약 건수는 404건으로 각각 나타났다. 1년 전 48명, 417건 대비 계약고객 수는 2명 줄었고 계약 건수는 13건 감소했다. 고객수 감소에도 계약잔액이 소폭 늘어난 점으로 보아 남아 있는 기존 고객들이 자금 집행 규모를 늘린 것으로 해석된다.


일임 계약잔고는 2015년 21조5868억원에서 2016년 22조7425억원으로 늘어났다. 이어 2017년과 2018년에는 각각 25조5688억원, 28조6272억원 등을 기록하면서 연간 3조원 가량씩 급증했다. 그러나 작년부터 증가세가 주춤하기 시작했다.

일임 수수료는 큰 변동 없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5년 188억원에서 2016년 241억원, 2017년 267억원, 2018년 294억원 등으로 늘어났고 지난해에난 연간 일임 수수료 수익이 300억원을 돌파했다. 올 상반기 일임 수수료 수익은 78억원으로 1년 전 76억원 대비 2.6% 증가했다.

계약주체별 일임 계약금액을 살펴보면 은행과 보험 특별계정, 연기금, 공제회 등 계약잔고는 증가했고 금융투자업자와 보험 고유계정 등의 계약금액은 감소했다. 올 상반기 말 은행 일임 계약잔고는 1358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1229억원보다 10.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보험 특별계정 계약금액은 11조6566억원에서 11조8748억원으로 1.9% 늘었다.

연기금 계약고는 9조5404억원으로 작년(9조4491억원)에 비해 0.9% 증가했다. 공제회 일임 계약금액은 3637억원에서 3878억원으로 6.6% 늘었다. 이에 따라 해당 계약주체들이 전체 일임계약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은행 0.4%→0.5% △보험 특별계정 40.0%→40.5% △연기금 32.5%→32.6% △공제회 1.2%→1.3% 등으로 커졌다.

반면 금융투자업자 일임 계약고는 3404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4153억원 대비 18.0% 줄어들었다. 보험 고유계정 계약잔액도 5조1126억원에서 4조9280억원으로 3.61% 감소했다. 이들이 전체 일임계약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금융투자업자 1.4%→1.2% △보험 고유계정 17.6%→16.8% 등과 같이 작아졌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일임 자산을 주로 채권으로 운용하고 있다. 올 상반기 말 기준 전체 투자일임 재산 평가금액(부채 차감 전)은 41조6339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상반기 40조2570억원 대비 3.4% 증가한 액수다.

전체 평가금액 중 57.2%에 해당하는 23조7989억원이 채무증권으로 운용되고 있다. 이어 9조9693억원(23.9%)이 지분증권에, 5조9412억원(14.3%)이 수익증권에 각각 투자돼 있다. 유동성자산으로 1조898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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