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현대건설, 공모채 8500억 모아…10년물 2.4% 안팎 [Deal Story]국내 건설사 첫 완판…'GS EPS·LG이노텍' 보다 10~20bp 높아

강철 기자공개 2020-08-26 13:27:15

이 기사는 2020년 08월 25일 18:1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로나19 발발 이후 첫 공모채 발행에 나선 현대건설이 모집액의 4배가 넘는 8500억원의 수요를 모았다. 대규모 오버부킹을 기록한 만큼 최대 5000억원 선에서 증액 발행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설립 후 첫 발행에 도전한 10년물은 개별 민평 수익률 대비 -0.28%(-28bp)에서 모집액 300억원을 모았다. 민평 금리 2.64%와 증액 발행을 가정한 확정 금리는 2.4% 안팎이 될 전망이다. 이 금리는 비교 대상인 GS EPS와 LG이노텍보다 10~20bp 높다.

◇8500억 수요 모아…증액 발행 검토

현대건설은 25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304회차 공모채의 매입 수요를 조사했다. 모집액 2000억원을 3년물 1200억원, 5년물 500억원, 10년물 300억원으로 나눠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수요예측 업무를 총괄했다.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이번 공모채의 신용등급과 아웃룩을 'AA-,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시장에선 현대건설의 풍부한 수주 잔고, 국내 부동산 경기 회복 기대감 등을 거론하며 모집액 2000억원은 충분히 모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제기했다.

수요예측은 예상대로 흥행에 성공했다. 모집액 2000억원의 4배가 넘는 850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만기별로 3년물에 4700억원, 5년물에 2800억원, 10년물에 1000억원의 수요가 몰렸다. 국민연금, 우정사업본부, 신용보증기금, 시중은행, 보험사, 자산운용사, 증권사 등 다수의 기관이 앞다퉈 매수 의사를 밝혔다.

현대건설과 주관사단은 이번 공모채의 가산금리 밴드를 3년물 '-0.30~+0.30%', 5·10년물 '-0.40~+0.40%'로 각각 산정했다. 3년물에 비해 수급이 활발하지 않은 5·10년물은 금리 구간을 10bp 넓히며 투자자에게 메리트를 제시했다.

그럼에도 많은 기관이 개별 민평수익률 대비 언더(under)에서 매수 주문을 넣었다. 그 결과 3년물은 -3bp에서 1200억원을, 5년물은 -5bp에서 500억원을 각각 모았다. 다만 증액을 결정하면 3·5년물 모두 플러스 가산금리를 확정할 가능성이 높다.

현대건설은 오버부킹이 이뤄질 시 최대 5000억원 선에서 증액 발행을 검토하기로 했다. 주관사단과의 협의를 거쳐 조만간 증액 여부를 확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확보하는 최대5000억원은 전액 건설자재 구매에 투입할 예정이다.

◇10년물 확정금리 2.4% 안팎 예상

현대건설은 이번 공모채에서 설립 후 처음으로 10년물에 도전했다. 10년물의 금리가 2% 중반까지 떨어진 만큼 장기물을 발행해 차입 구조를 안정시킬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업계에선 GS EPS, LG이노텍 등 앞서 10년물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친 AA- 기업을 언급하며 현대건설의 첫 장기물 수요예측 결과에 관심을 집중했다.

10년물 수요예측 결과는 비교적 만족스러웠다. 민평금리 대비 -28bp에서 모집액 300억원을 모았다. 장기물의 핵심 수요자인 보험사가 앞다퉈 주문을 냈다. 주문 규모와 구간을 감안할 때 발행액을 모집액보다 2배 이상 늘려도 마이너스 가산금리를 확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건설 10년물의 민평금리는 현재 2.64% 선에서 형성되고 있다. 이 수익률에 -28bp를 적용한 확정금리는 2.36%다. 금리는 증액 발행을 추진할 시 2.4%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2.4% 안팎의 금리는 비교 대상인 GS EPS와 LG이노텍보다는 10~20bp가량 높다.

GS EPS는 지난달 중순 사상 첫 10년물 900억원을 2.21%의 금리로 발행했다. 10년물 발행액을 300억원에서 700억원으로 늘리기로 한 LG이노텍은 최종 금리를 2.33%로 확정했다. 두 기업 모두 최근 10년물을 AA0 기업보다 금리가 낮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현대건설이 국내 건설사 최초로 도전한 10년물에서 대규모 흥행에 성공했다는 사실 자체가 상당한 의미를 부여할만 하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27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