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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스트파트너스, 프레임몬타나에 20억 투자 설립 2년차 안경 브랜드업체…해외진출 목표

조세훈 기자공개 2020-08-27 10:31:28

이 기사는 2020년 08월 26일 11: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안경 브랜드 회사인 프레임몬타나가 설립 후 처음으로 외부 투자유치를 받는다. 독창적인 안경 프레임으로 국내외에서 높은 호응을 얻자 브랜드 확장을 위해 사모투자펀드(PEF)운용사 포레스트파트너스와 손을 맞잡았다. 중저가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해외에도 적극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프레임몬타나는 포레스트파트너스로부터 2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입소문만으로 지난해 매출 13억원을 기록하고 두터운 마니아층을 보여하는 등 경쟁력을 입증하면서 외부 투자자의 관심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특히 안경 브랜드는 콘택트렌즈 시장과 달리 자본시장 영역에서 조명받지 못한 분야여서 이번 투자에 업계의 관심이 모인다.

프레임몬타나는 최영훈 대표와 이지윤 대표가 2018년 의기투합해 만든 안경프레임 브랜드 회사다. 안경 브랜드 출시 전부터 '성장형 스토리'를 입히며 안경 마니아 사이에서 높은 관심을 받았다. JC석유화학 대표인 최 대표가 인스타그램에 2년 동안 안경 브랜드 출시를 위한 과정들을 꾸준히 기록한 덕분이다. ‘덕후질에서 길 찾기’, ‘실전 MBA’라는 제목으로 연재하며 안경 브랜드 출시 전 과정을 공유했다. 실제 최 대표는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 공간에선 '몬타나 최'라는 예명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2018년 8월 첫 제품을 출시한 당일 3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저력을 과시했다. 종이안경 버전을 고객에게 무료 배송하는 이벤트를 통해 충성 고객을 두루 확보했다.

프레임몬타나는 현재 2개의 직영 플래그십과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등 대형 유통사 및 전국 56개의 소매 안경점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20억원의 투자금은 중저가 모델 출시와 해외 진출 등에 쓸 계획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안경 시장 규모는 약 2조9000억원이며 매년 7% 가량 성장하고 있다. 일단 고가 모델에 집중된 상품을 15만원 내외의 중거가 모델까지 확장해 고객군을 넓힌다는 목표다.

해외 진출도 서두르고 있다. 지난해 프랑스 SILMO Eyewear 박람회에 참여하며 해외 진출의 교두부를 마련했다. 현재 파리 등 10여 곳의 안경점과 계약을 맺었으며 미국, 캐나다, 이스라엘, 이탈리아, 사우디 등 다양한 국가들과도 진출 논의를 하고 있다. 아울러 어린이용 안경과 돋보기 시장 등 니치 마켓(틈새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한편 포레스트파트너스는 올해 다양한 기업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스포츠웨어 회사인 동인인터내셔날을 비롯 온라인 글로벌 무역중개 플랫폼 트릿지, 반도체 스타트업 파두, 이산화탄소 분해 솔루션 개발업체 리카본의 후속투자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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