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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베이트, 뇌질환치료제 개발사 소바젠 투자 성장성 주목 선제 베팅…기업가치 1000억 웃돌아

노아름 기자공개 2020-09-01 11:29:50

이 기사는 2020년 08월 31일 10: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헬스케어·바이오 전문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메디베이트파트너스(이하 메디베이트)가 난치성 뇌질환 신약을 개발하는 소바젠에 투자한다. 소바젠은 이번 투자유치로 기업가치 1000억원을 웃돌게 된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메디베이트는 소바젠에 100억원 상당을 투자한다. 메디베이트는 소바젠이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한양증권과 함께 매입하게 되며 이날 잔금납입이 이뤄질 예정이다.

소바젠은 메디베이트를 비롯해 IBK캐피탈, 아주캐피탈 등을 신규 투자자로 확보하게 된다. 이외에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등이 시리즈A에 이어 재투자에 나선다. 시리즈B 단계에서 소바젠이 유치한 투자금은 약 350억원으로 파악된다.

IB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투자 이전 소바젠이 시장에서 인정받았던 기업가치는 870억원 상당이다. 이번 시리즈B 투자가 종료된 이후 회사의 포스트밸류는 1200억원으로 전해진다.

소바젠은 조달한 자금을 신약 후보물질 파이프라인 확보 등에 지출할 계획이다. 소바젠은 지난해 뇌질환 신약 개발을 위한 전문 동물실험실을 카이스트 내에 100평 규모로 완공했다. 동물실험실에서는 난치성 뇌질환을 앓고 있는 동물모델을 대상으로 신약 후보물질 약효·안전성을 확인하는 연구 등이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디베이트는 헬스케어·바이오에 특화된 운용사로 2015년 설립됐다. 김현국 대표를 비롯해 신약개발사 티슈진 창업멤버로 알려진 강성우 부대표 등이 하우스를 이끌고 있다. 메디베이트가 보유한 포트폴리오 기업은 미국 세포치료제 위탁생산업체(CMO) 코그네이트바이오사이언시스와 제노피스, 임상시험수탁대행(CRO) 업체 WCCT글로벌 등이다.

소바젠은 뇌전증, 악성 뇌종양, 알츠하이머 등 뇌질환 치료 신약을 개발 중이다. 2018년 5월 김병태 대표를 주축으로 창립된 이후 4개월여 만에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100억원을 유치했다. 뇌과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이정호 KAIST 교수가 소바젠의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고 있다.

설립 3년차 초기기업이지만 투자자들은 소바젠의 성장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베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소바젠은 내년 임상시험 개시를 목표로 소아 난치성 뇌전증 신약 공동개발을 의약품 제제개발사 지엘팜텍과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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