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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디온라인 M&A 재판, 핵심증인 소환 임박 7일 구속 피고인 신문 예정

김병윤 기자공개 2020-09-03 11:08:04

이 기사는 2020년 09월 02일 13:1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와이디온라인 매각을 둘러싼 재판이 진행 중인 가운데 주요 증인 소환이 임박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사건의 핵심 피고인에 대한 검찰 측 신문으로, 재판의 향방을 결정할 변수로 지목된다. 증인신문 결과에 따라 함께 재판에 넘겨진 다른 피고인의 유무죄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오는 7일 사채업자 이모 씨와 와이디온라인 전 대표 변모 씨에 대한 검찰 측 증인신문이 진행된다. 이모 씨와 변모 씨 등 두 명은 와이디온라인 매각 관련 사기적 부정행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지난해 구속기소됐다. 14명 정도가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두 사람만이 구속된 터라 핵심 피고인으로 지목받고 있다.

이모 씨는 미래에셋자산운용PE(이하 미래에셋PE)로부터 와이디온라인을 인수한 클라우드매직 측 관계자다. 이모 씨는 서울 강동구청장인 이정훈 씨의 동생이다. 이 구청장은 와이이온라인 인수 당시 클라우드매직 대표이사를 맡았고, 와이디온라인 M&A 관련 방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법조계에서는 이모 씨와 변모 씨의 증인신문이 재판의 향방을 가를 요소로 보고 있다. 와이디온라인 매매에 누구보다 깊이 관여한 만큼 외부로 드러나지 않은 거래의 이면까지 속속들이 알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두 사람의 증인신문 결과에 따라 함께 재판에 넘겨진 미래에셋PE 측 인사 등 다른 피고인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게 법조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법조계 관계자는 "와이디온라인 매각 관련 피고가 너무 많아 검찰 측 증인신문도 상당히 오래 걸리고 있다"며 "이 중에서도 오는 7일 핵심 피고인 두 명에 대한 증인신문이 재판의 향방을 가를 중요한 요소로 꼽히고 있어 이날 재판에서 어떤 증언이 오가느냐에 따라 다른 피고인의 혐의도 크게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와이디온라인 M&A는 2017년 12월 시작됐다. 매도자 미래에셋PE와 원매자 클라우드매직 간 거래는 총 5차례 있었다. 거래는 다소 복잡했다. 클라우드매직은 와이디온라인의 최대주주인 특수목적법인(SPC) 시니안유한회사(이하 시니안)에 네 번에 걸쳐 총 120억원 대출했다. 시니안은 대출금을 받을 때마다 와이디온라인에 증자했다. 증자로 발행된 신주 수만큼 보유하고 있던 구주를 클라우드매직에 넘겼다. 구주매출 대금과 대출금은 상계 처리됐다. 마지막 5번째 거래 후 와이디온라인의 최대주주는 시니안에서 클라우드매직으로 변경됐다.

복잡한 방식을 택한 배경은 와이디온라인의 자본잠식이다. 2017년 4분기 중 와이디온라인은 완전자본잠식상태였다. 거래 당사자는 상장폐지 사유인 완전자본잠식을 우선적으로 해결하는 데 합의했다. 다만 클라우드매직이 인수대금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지 않은 점을 감안, 대출·증자·구주매출을 동시에 진행했다. 2017년 말 와이디온라인의 자본잠식률은 78.4%로 완전자본잠식에서 부분자본잠식으로 다소 개선됐다.

이 과정에서 클라우드매직의 비상식적 행위가 검찰 수사의 배경이 됐다. 클라우드매직은 와이디온라인 지분을 매입한 날 장외에서 전량 처분했다. 이때 지분 변동 공시와 최대주주 변경 공시가 제때 이뤄지지 않은 자본시장법 위반 행위가 나타났다.

검찰은 미래에셋PE 역시 클라우드매직의 지분 매각을 인지하고 있었으며, 미공시를 방치했다고 보고 있다. 미래에셋PE가 클라우드매직의 범죄에 공모했다는 게 검찰 주장이다. 관련해 미래에셋PE 전 대표와 현직 상무가 자본시장법 위반과 횡령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

다른 법조계 관계자는 "현재까지 검찰이 주장한 사실을 명확히 입증할 만한 내용은 나오지 않는 분위기"라며 "오는 7일 증인신문 때 유의미한 내용이 나올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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