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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리츠투자운용, 여의도 파이낸스타워 인수한다 3.3㎡ 2400만원, YBD 최고가 경신 전망···케펠자산운용 투자 1년만에 700억대 차익

이명관 기자공개 2020-09-15 13:34:32

이 기사는 2020년 09월 11일 13:3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케이리츠투자운용이 여의도 파이낸스타워를 인수한다. 여의도 파이낸스타워는 케펠자산운용이 투자금 회수를 위해 매물로 내놓은 곳이다. 거래가격은 3000억원 선이다. 거래가 이대로 종결될 경우 케펠자산운용은 투자 1년여 만에 700억원을 상회하는 차익을 실현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케펠자산운용이 매물로 내놓은 여의도 파이낸스타워 인수자로 케이리츠투자운용이 선정됐다. 케이리츠투자운용과 매도자 측은 세부거래 조건에 대한 협의를 거의 끝마친 것으로 전해진다.

케이리츠투자운용이 매도자 측에 제시한 가격은 단위면적(3.3㎡) 기준 2400만원 선이다. 연면적을 고려하면 총 3080억원 선이다. 여의도 파이낸스타워는 지하 7층~지상 19층, 연면적 4만2346㎡ 규모로 건립됐다.

이는 여의도 파이낸스타워가 매물로나왔을 때 시장에서 예상된 숫자보다 높은 수준이다. 괜찮은 가격으로 매각될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케이리츠투자운용은 하나금융투자를 통해 재원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총액인수 형태로 지원할 예정이다.

주목할 점은 이 가격으로 매각이 성사될 경우 여의도권역(YBD) 단위면적 기준 최고가를 경신하게 된다. 앞서 YBD에서 평당 최고가는 2224만원이다. 지난해 BNK자산운용이 삼성생명으로부터 여의도 빌딩(BNK금융타워)을 매입한 가격이다.

케이리츠투자운용이 공격적으로 가격을 제시한 것은 밸류애드(Value-add)를 통해 오피스 가치를 한층 끌어올릴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케이리츠투자운용은 저층부 리테일 부문을 리모델링한다는 계획이다.

이대로 거래가 종결될 경우 케펠자산운용은 700억원대에 이르는 시세차익을 거둬들일 수 있다. 앞서 케펠자산운용은 작년 5월 여의도 파이낸스타워를 매입했다. 당시 매입가는 2322억원이다. 최종 투자수익률은 배당도 포함돼 산정된다. 배당재원이 되는 임대료는 3.3㎡당 8만1000원 수준이다. 연간 임대료로 환산하면 120억원으로 추산된다.

케펠자산운용은 싱가포르계 글로벌 조선 기업인 케펠 계열의 투자사인 케펠캐피탈이 2018년 4월 국내에 설립한 자산운용사다. 여의도 파이낸스타워는 출범 후 첫 번째 투자였다. 당시 여의도 파이낸스타워와 함께 중형인 논현빌딩고 한누리빌딩도 같이 매입했다. 총 투자액은 4000억원 중반대였다.

이후 케펠자산운용은 꾸준히 시장에 모습을 드러내며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엔 신도림 디큐브시티 인수를 마무리했다. 매입가는 1780억원 선이다. 디큐브시티는 서울 구로구 경인로 662(신도림동 692)에 자리해 있다. 오피스는 지상 9층부터 25층으로 연면적은 4만2389㎡(1만2824평), 연간 임대료는 110억원 가량이다.

안정적 임차인을 확보하고 있어 괜찮은 자산으로 평가받는 곳이다. 임차인은 대성산업으로 건물 전체를 마스터리스(책임임차)를 하고 있다. 잔여 계약기간은 2년 정도로 다소 짧지만 연장 가능성이 높다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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