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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술투자, KoFC 2011-7호 '바이오 베팅' 빛났다 '에이티젠·퓨쳐켐' 성과, '피플바이오' 회수 기대 증폭

박동우 기자공개 2020-09-15 08:04:28

이 기사는 2020년 09월 14일 14:4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기술투자가 운용하는 'KoFC-현대 Pioneer Champ 2011-7호 투자조합'은 바이오 기업 투자 성과가 빛나는 펀드다. 에이티젠, 퓨쳐켐 등이 조기에 결실을 맺었다. 올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피플바이오 회수 기대도 커지고 있다.

2011년 현대기술투자는 한국정책금융공사(지금의 산업은행)가 진행한 중소·벤처 투자펀드 출자사업에서 성장단계 진입기업 분야 위탁운용사(GP) 지위를 꿰찼다. 2010년 200억원 규모의 'KoFC-현대기술투자 Pioneer Champ 2010-11호 투자조합'을 만든 데 이어 다시 정책금융공사 자펀드를 조성할 기회를 잡았다.

앵커 출자자인 정책금융공사가 200억원을 납입했다. 운용사인 현대기술투자는 두둑한 자기자본을 활용해 120억원을 책임졌다. 다른 민간 자금을 매칭하지 않고 2011년 12월 약정총액 320억원의 KoFC-현대 2011-7호 펀드를 론칭했다.

한상욱 부장이 대표펀드매니저를 맡아 포트폴리오의 사후 관리에 힘쓰고 있다. 한 부장은 삼성코닝정밀소재에서 신사업 추진 업무를 맡은 경험을 갖췄다. 이후 유큐아이파트너스를 거쳐 현대기술투자에 합류했다. ICT·디스플레이 분야에 대한 전문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운용 10년차인 KoFC-현대 2011-7호 조합은 '광폭 투자' 기조를 설정했다. 코스텍시스, 동운아나텍, 엠프로텍, 에이디테크놀로지 등 반도체 관련 기업에 실탄을 투입했다. 수익 극대화를 노리면서 바이오 분야로 시선을 넓혔다. 에이티젠, 퓨쳐켐, 피플바이오, 엔케이맥스 등의 업체를 포트폴리오에 담았다.

KoFC-현대 2011-7호로 10억원을 베팅한 에이티젠이 대표적인 회수 사례다. 면역세포의 일종인 NK세포의 활동을 검사하는 장비를 개발한 업체로 지난해 엔케이맥스에 흡수 합병됐다. 2015년 기업공개(IPO)를 계기로 펀드는 원금대비 3.5배의 수익을 확보했다. 방사성의약품 개발에 특화한 퓨쳐켐도 증시 입성에 힘입어 멀티플 2배의 성과를 거뒀다.

남은 포트폴리오 가운데 엑시트(자금 회수) 기대를 모으는 종목은 피플바이오다. 다음달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잡았기 때문이다. 피플바이오는 알츠하이머 등 뇌질환을 조기 진단하는 제품을 연구·개발(R&D)하는 업체다. 펀드는 작년 말 기준으로 주식 3만2460주를 보유 중이며 지분율은 0.7%다.

이 같은 회수 실적을 토대로 KoFC-현대 2011-7호 펀드는 지금까지 유한책임조합원에게 237억원가량을 분배했다. 펀드는 올해 말 만기에 도달한다. 현대기술투자는 '존속 기간 연장' 여부를 놓고 내부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기술투자 관계자는 "반도체, 소재·부품 등 하우스의 중점 투자 섹터에 한정하지 않고 바이오 분야로 눈을 돌린 덕분에 포트폴리오 회수 성과가 속속 나왔다"며 "조합 만기를 연장할 것인지 여부는 내부에서 계속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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