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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트홀딩스, VC 진출…헤지펀드 시너지 '노림수' 자본금 20억 출자 머스트벤처스 설립

이효범 기자공개 2020-09-18 08:12:46

이 기사는 2020년 09월 16일 10:5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헤지펀드 머스트자산운용의 지주사 머스트홀딩스가 벤처투자에 뛰어든다. 최근 계열사를 설립하고 인가작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트자산운용과의 시너지를 낼지 주목된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머스트홀딩스는 지난달 자회사로 머스트벤처스를 설립했다. 자본금 20억원을 출자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창업투자회사 인가를 추진 중으로 알려졌다.

구은미 머스트홀딩스 대표가 머스트벤처스 대표로 올라 있다. 등기임원으로는 구 대표 뿐만 아니라 2명의 사내이사와 감사 등 4명으로 구성돼 있다. 머스트벤처스의 사업목적은 중소기업창업 지원법상 창업자에 대한 투자, 벤처기업 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상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 등 주로 중소벤처기업 투자다.

머스트홀딩스는 헤지펀드 머스트자산운용의 지분 100%를 보유한 지주사다. 머스트홀딩스는 2006년 4월 머스트인베스트먼트로 설립돼 2009년 투자일임업 등록하면서 머스트투자자문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2011년 3월 투자자문업을 등록했다.

머스트투자자문은 2015년 9월 투자일임업 및 투자자문업 사업부문을 분할해 머스트자산운용으로, 존속회사를 머스트홀딩스로 쪼갰다. 머스트홀딩스는 머스트자산운용 지분 100%를 보유한 지주사로 전환, 투자사업을 벌이고 있다.

헤지펀드 운용사들의 벤처캐피탈 설립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밸류시스템자산운용도 지주사인 골든에그를 통해 에이벤처스를 설립했고, 쿼드자산운용도 쿼드벤처스를 설립해 벤처캐피탈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처럼 헤지펀드 운용사들이 벤처투자에 나선 건 주로 상장시장에 투자해오던 것과 달리 비상장주식으로 투자기회를 넓히기 위해서다. 특히 헤지펀드들이 벤처기업에 대한 초기투자에도 뛰어들고 있는 만큼 벤처캐피탈과의 시너지를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 벤처기업의 성장 과정에서 초기투자 뿐만 아니라 프리IPO, 공모주 등으로 다양한 투자 기획를 물색할 수 있다. 한 기업에 대한 분석내용을 공유하는 대신 성장과정에 따라 비이클과 투자자를 달리해 단계별로 투자할 수 있다.

다만 머스트자산운용은 그동안 상장주식을 위주로 투자해온 헤지펀드라 어떤 형태의 시너지가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그동안 면밀한 리서치를 바탕으로 롱바이어스트 전략으로 투자를 실시해 높은 수익를 내왔다.

지난해는 태영건설을 대상으로 주주 행동주의 전략을 펼쳐 주목받기도 했다. 지금까지 전문투자형사모펀드를 1~6호까지 출시, 올해 6월말 기준 4000억원 넘는 자금을 운용 중이다.

머스트홀딩스는 2019년말 기준 머스트자산운용을 비롯해 머스트삼일저축은행(지분율 66.3%), 교육서비스업을 하는 머스트리드(100%)를 계열사로 두고 있다. 채소나 과실 및 뿌리작물 소매업을 벌이는 샤크앤파트너스도 계열사로 두고 있었으나 지난해 청산했다.

올들어 머스트벤처스를 설립하면서 금융계열사는 3개로 늘었다. 머스트홀딩스 주주는 구 대표와 함께 머스트자산운용을 이끄는 김두용 대표가 각각 지분 50%를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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