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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인베스트, TCB 시리즈펀드 선순환 구축 2년 단위 점프업, 인력 보강 후 포트폴리오 확충

임효정 기자공개 2020-10-06 07:59:15

이 기사는 2020년 10월 05일 14: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MM인베스트먼트의 기술금융(TCB)펀드가 2년 주기로 규모를 확대하며 탄력을 받고 있다. IMM인베스트먼트는 2016년부터 시리즈로 TCB펀드를 결성하며 올해 2000억원대까지 투자 실탄을 쌓았다.

펀드 인력 경쟁력은 TCB펀드의 성공적인 운용을 돕는 핵심요인으로 꼽힌다. 정일부 대표(CIO)를 필두로 지난 5년간 기존 핵심 운용인력 이탈 없이 팀워크를 다져왔다. 이는 운용 성과로 이어져 신규 펀드 결성시 유한책임출자자(LP)의 재참여를 이끌며 선순환을 일으키고 있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이달 말 '2020 IMM 벤처펀드'의 최종 결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올해 초 성장지원펀드의 대형VC 리그에서 운용사 자리를 따내며 206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결성했다. IMM인베스트먼트의 최대 규모 벤처펀드다. 현재 멀티클로징 작업을 진행 중으로 최종 결성 규모는 유동적이다.

IMM인베스트먼트의 TCB 전용 펀드는 올해 3번째다. 2016년부터 올해까지 2년 주기로 TCB펀드를 조성해왔다. '2016 KIF-IMM 우리은행 기술금융펀드'에 이어 2년 뒤 '2018 IMM 벤처펀드'를 결성했다.

TCB펀드는 기술신용평가기관(TCB)으로부터 상위 5등급(T5) 이상의 기술 검증을 받은 기업들을 주 타깃이다. 일정 수준 이상의 기술력을 갖춘 기업들만 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구조다. 올해까지 TCB펀드를 조성하며 시리즈 펀드를 구축한 셈이다.

펀드 규모도 눈에 띄게 확대됐다. 2016년 750억원이었던 펀드 규모는 2018년 1135억원으로 늘었다. 올해는 직전 펀드 대비 두배 가까이 커지며 2000억원대 규모로 확대됐다.

TCB펀드 운용 노하우가 쌓인 덕에 올해 역시 투자가 순항 중이다. 현재 500억원 이상 투자 집행이 마무리되면서 소진율이 30%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8년에 조성된 TCB의 경우 결성 1년 만에 투자를 마무리하기도 했다.

시리즈 펀드가 빛을 발할 수 있었던 데는 핵심 운용인력의 역할이 컸다. 벤처투자부문을 책임지는 정일부 대표가 TCB펀드의 대표펀드매니저를 맡아 운용을 지휘하는 가운데 핵심 운용인력의 이탈이 전무하다.

'2016 KIF-IMM 우리은행 기술금융펀드'부터 이름을 올렸던 나광국 상무, 이알음 매니저, 김홍찬 매니저 등이 올해 핵심 운용인력으로 참여했다. 2016년 조성된 펀드의 경우 회수단계에 있는 만큼 이들 운용인력은 전체 업무 사이클을 수행하며 노하우를 축적했다. 여기에 문여정 이사, 김금동 매니저, 조석영 매니저 등이 추가로 합류하면서 헬스케어, 금융, 해외 등으로 전문 인력이 확대됐다.

인력 경쟁력을 기반으로 이뤄진 운용성과는 LP의 재출자를 이끌어내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올해 결성한 TCB펀드 역시 상당수 기존 LP의 재참여가 이뤄진 결과물이다.

IMM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TCB 컨셉으로 2년 간격을 두고 일정 속도로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며 "기존 인력에 더해 다른 섹터의 전문가를 영입하면서 딜소싱 범위도 한층 확대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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