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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오너, 퓨얼셀 블록딜로 1986억 확보…절반의 성공 19.7% 중 10.1%만 팔려…주담대·양도세 활용

강철 기자공개 2020-10-06 10:25:34

이 기사는 2020년 10월 06일 10:2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박정원 회장을 비롯한 두산그룹 총수일가가 두산퓨얼셀 보유 지분 10.1%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로 처분해 약 1986억원을 확보했다. 1986억원은 당초 계획한 금액의 절반 수준이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박정원 회장을 포함한 두산그룹 오너 10인은 이날 보유 중인 두산퓨얼셀 지분 10.1%를 블록딜로 매각했다. 보통주 560만주를 주당 3만5465원에 처분해 약 1986억원을 확보했다.

이번 블록딜을 주관한 KB증권, 한국투자증권, 크레디트스위스는 지난 5일 장 마감 후 국내외 기관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블록딜 대상은 오너 소유 지분 19.7%(1092만7270주), 할인율은 전일 종가의 13~18%로 각각 제시했다.

두산퓨얼셀 전일 종가인 4만3250원에 할인율 13%를 대입한 단가는 3만7630원이다. 이 단가에 지분 19.7%를 적용한 최대 블록딜 금액은 약 4110억원이다. 두산그룹 오너는 블록딜로 확보하는 최대 4110억원의 자금을 주식담보대출 상환과 양도세 납부에 활용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수요예측은 흥행에 실패했다. 기관 투자자는 전체 물량의 50.1%인 560만주에 대해서만 매입 의사를 밝혔다. 주관사단은 이날 장 개시 전까지 나머지 533만주를 매각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결국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수요가 목표의 절반 수준에 그친 결과 단가는 할인율 밴드의 최하단인 3만5465원으로 정해졌다. 이로 인해 두산그룹 총수일가가 확보하는 자금도 당초 계획보다 2120억원가량 감소했다.

블록딜 후 두산그룹 오너의 두산퓨얼셀 지분율은 65.08%에서 54.98%로 하락했다. 이번 블록딜에 포함된 보호예수 조항에 따라 잔여 지분 54.98%는 앞으로 3개월동안 매매가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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