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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 베팅 신한지주 지분 인수금융 셀다운 '순항' IMM PE 대출 600억 추가 재매각 진행

김혜란 기자공개 2020-10-21 10:21:03

이 기사는 2020년 10월 20일 11:2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체 규모 약 7000억원에 달하는 신한금융지주 소수지분 투자의 인수금융 셀다운(재매각) 작업이 순항하고 있다. 보험사 등 기관투자자들이 높은 관심을 나타내면서 전체 물량이 시장에서 큰 무리없이 소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신한금융지주 소수지분 투자의 인수금융 딜의 셀다운이 시장에서 진행되고 있다. 최근 신한금융지주에 투자한 곳은 총 세 곳으로, 이들이 투자자금의 60% 안팎을 인수금융으로 조달하면서 그만큼 셀다운 물량이 생겼다.

지난달 어퍼니티에쿼티파트너스(어피니티)와 베어링프라이빗에쿼티아시아(베어링PEA)가 신한금융지주의 1조150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한 데 이어 이달 들어 IMM프라이빗에쿼티도 신한금융지주 보통주를 1000억원어치 인수키로 결정했다. 앞서 어피니티와 베어링PEA는 각각 6050억원, 5532억원 투자를 결정하고 지난달 28일 딜 클로징(잔금 납입 완료)까지 마무리한 바 있다.

베어링PEA는 투자자금의 60%인 3320억원을 대출로 조달한다. 인수금융 주선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NH투자증권도 합류해 1000억원가량의 총액인수, 셀다운을 책임졌다. 선순위(2767억원) 금리는 3.4%, 중순위(553억원)는 6.8%다. 이들 주선사는 지난달 딜 클로징 날짜에 맞춰 총액인수한 자금을 인출한 뒤 보험사들을 대상으로 셀다운을 진행해왔으며, 최근 투자확약서(LOC) 전액 확보에 성공한 것으로 파악된다.

어피니티의 경우 자체 블라인드펀드에서 투자금 전액을 납입한 뒤 추후 자본재조정 작업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딜을 진행 중이다. 리캡 주선사는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이 맡고 있다. 두 곳은 베어링PEA 측보다 늦게 주선사로 선정되면서 그만큼 셀다운 작업도 뒤늦게 시작했다. 최근 투자의향서(LOI) 접수한 결과 투자를 희망하는 기관투자자들이 많아 LOC 확보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어피니티의 인수금융 규모는 한도대출(RCF)를 포함해 약 3300억원이다. 중순위 없이 선순위 대출로만 진행하며 금리는 3.5%다. 대주단 입장에서 금리로만 따지면 어피니티 측 상품의 선순위 금리가 베어링PEA보다 10bp높지만 다른 조건 면에서 베어링PEA 측 상품이 유리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선순위 대출만 놓고 보면 베어링PEA 측 상품은 LTV 50%, 어피니티는 LTV 55% 수준이다. 보험사 RBC(지급여력비율)의 경우 투자 자산의 리스크가 높을수록 차감폭이 크다. 신한금융지주는 상장사인 데다 담보자산의 신용도가 AAA급으로 높아 보험사들이 투자 수요가 높았던 것으로 파악된다. 또 LTV 50% 이하면 RBC가 차감되지 않는데, 베어링PEA 측 LTV 50%의 선순위 대출 상품이 보험사들에 큰 인기를 끈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IMM PE의 인수금융 셀다운 물량도 시장에 나온 상태다. IMM PE는 투자금 1000억원 중 600억원가량을 차입하기로 하고 한국투자증권을 인수금융 주선사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앞서 알려진 것보다 신한금융지주 셀다운 물량이 600억원 정도 더 늘어났다. 다만 IMM PE의 경우 기존 블라인드펀드에 출자한 출자자(LP)들 위주로 셀다운을 진행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신한금융지주 인수금융 셀다운 딜의 경우 선순위 대출 금리가 3%대로 낮은 편이라 연기금, 공제회의 참여가 어려웠고 주로 보험사 위주로 참여해왔다. IMM PE 측 상품의 경우 공제회 등도 보유한 론펀드 등을 활용해 투자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예상보다 셀다운 물량이 많아졌지만, 무리없이 시장에서 소화될 것이라는 게 관련 업계의 분석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우량한 인수금융 딜이 많지 않은 상황이어서 신한금융지주 딜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투자 열기가 뜨거웠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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