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interview]안현진 알파에너웍스 대표 "개화 BIPV시장 선점할 것"알파홀딩스 자회사로 출범, '컬러·투과율' 장점 "2023년 500억 매출 목표"
신상윤 기자공개 2020-10-27 09:00:32
이 기사는 2020년 10월 26일 10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화 등 친환경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제로 에너지 건축' 의무화 원년으로 일부 정책들이 실생활에 적용되기 시작했다. 제로 에너지 건축이란 건축물에 필요한 에너지의 일부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하는 것을 말한다. '건물 일체형 태양광(BIPV)' 전문기업 알파에너웍스는 제로 에너지 건축 의무화 원년을 맞아 본격적인 영업을 통해 시장 선도에 나섰다.안현진 알파에너웍스 대표이사(사진)는 26일 "태양광 제조업계 최초로 독자적인 기술의 컬러 BIPV 솔루션을 상용화하는 등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며 "올해 정부를 비롯해 서울시 등 각 지자체가 신재생에너지 공급 정책을 펴면서 시장도 개화해 본격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제로 에너지 건축물 인증제 등이 도입되면서 새로 짓는 건물은 일정 비율 이상을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해야 한다"며 "서울 등 도심에서는 공간과 비용 등의 문제로 태양광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분야가 가장 활발하게 도입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알파에너웍스는 외벽수직형과 지붕일체형 BIPV를 생산한다. 코팅층에 플라스틱 볼을 형성해 투과율을 높여 태양전지 모듈의 출력을 극대화하는 기술 등의 특허를 갖고 있다. 특히 건축물의 외관을 고려해 검은색과 회색, 흰색, 파란색 등 16가지 색상을 구현할 수 있는 BIPV인 'CSW(Color Solar Wall)'로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알파에너웍스의 CSW는 BIPV 제품에 다양한 색을 입혀 태양광 모듈을 외부에서 시각적으로 감춰주고, 건축물 외관을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건축물 설계에 따라 다양한 색과 형태로 공급이 가능해 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대우그룹 출신으로 벤처기업과 중소·중견기업에서 경영을 맡았다. 지난해 알파홀딩스에 합류한 후 알파에너웍스 대표이사직을 맡았다. 알파홀딩스는 최근 친환경 정책 도입이 속도가 붙자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시장 선점을 위해 안 대표를 임명하고 알파에너웍스에 힘을 쏟는 중이다.
알파에너웍스는 포스코 데이터센터(2018년)를 비롯해 송파 KT복합시설빌딩(2019년), YG엔터테인먼트 신사옥(2019년) 등에 이어 최근 모회사 알파홀딩스 서울사옥 외벽에도 회색 CSW를 설치했다. 알파홀딩스 사옥에 설치한 CSW에서 생산된 에너지는 한국전력에 팔아 운영비 절감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안 대표는 "정부와 지자체가 신재생에너지 관련 정책을 펴면서 BIPV 시장은 점점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LED가 포함된 BIPV 특허 출원을 비롯해 CSW 색상 확대 등을 통해 경쟁력을 키워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본격적인 매출은 내후년부터 발생해 2023년에는 500억원 이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AACR 2025]이뮨온시아 'CD47' 안전성 굳히기 "경쟁약과 다르다"
- [AACR 2025]항암 신약 항체 대신 '페라틴', 셀레메디 플랫폼 데뷔전
- [AACR 2025]근거 쌓는 '루닛 스코프' 빅파마 공동연구 쇼케이스
- [변곡점 선 콜마비앤에이치]변화의 마지막 카드, 경영진 교체 '강수' 두나
- [변곡점 선 콜마비앤에이치]속절없는 주가 하락 '트리거', 주가 부양 의지 없었나
- [변곡점 선 콜마비앤에이치]'경영 리스크' 누적, 콜마홀딩스 '책임경영' 본격화
- [i-point]소니드, 부동산·자회사 매각 "유동성 확보·체질 개선"
- [i-point]아이티센클로잇, ‘홈넘버’로 안전한 쇼핑 환경 조성
- [계열사 정리 나선 쌍방울 그룹]퓨처코어 매각 구체화, 그룹 해체 마무리 단계
- [현대차그룹 벤더사 돋보기]지배력 '탄탄한' 유양석 회장, 승계이슈는 '먼일'
신상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2025 공시대상기업집단]반도그룹, 자산 6조 넘기며 재계 75위 '껑충'
- [디벨로퍼 리포트]위본그룹 '위본', 부동산 개발 위축에 수익성 둔화
- [2025 공시대상기업집단]'건설' 대광그룹, 회계기준 변경 덕에 대기업 반열에
- 트럼프 주니어 만난 문주현 회장 "첫 만남은 탐색전"
- [건설리포트]삼성물산 건설부문, 도시정비 수주 성과 '뚜렷'
- [건설리포트]'H-Road' 현대건설, 수익성 개선 과제 남겼다
- [건설리포트]라인건설, '오산·아산' 분양 성과에 수익성 급증
- [thebell desk]토목 엔지니어가 본 '싱크홀'
- [디벨로퍼 분양 인사이드]지우개발, 다시 맞잡은 '힐스테이트' 결과에 울상
- [디벨로퍼 분양 인사이드]일신건영, 올해 첫 사업 '원종 휴먼빌 클라츠' 띄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