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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IPO, 대표주관 '4곳' 강수…삼성·JP 추가 'KB·골드만'과 호흡, 공동주관 합류 '글쎄'…최대 10조 기업가치 거론

양정우 기자공개 2020-11-05 15:15:26

이 기사는 2020년 11월 03일 10:4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내년 기업공개(IPO)에 나서는 카카오페이가 대표 주관 자리에 삼성증권과 JP모간을 추가했다. 이들 증권사는 이미 대표주관사로 낙점된 KB증권, 골드만삭스와 호흡을 맞출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단의 진용을 완비하면서 상장 밸류 10조원을 목표로 IPO에 드라이브를 걸 방침이다.

3일 IB업계에 따르면 최근 카카오페이는 IPO 대표주관사로 삼성증권과 JP모간을 추가 선정했다. 이로써 이들 증권사와 KB증권, 골드만삭스 등 국내외 증권사 4곳이 공동으로 대표 주관 업무를 맡는다.

카카오페이는 이미 KB증권과 골드만삭스를 IPO 대표주관사로 낙점했다. 하지만 대규모 공모를 단행할 예정이어서 상장 주관사단을 확대하기로 했다. 대표 주관 하우스 2곳을 선정한 터라 추가 콘테스트는 자체적으로 선별한 증권사를 상대로 소규모로 실시했다.

증권업계 일각에선 카카오페이의 상장 밸류에이션이 10조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분석한다. 무엇보다 거래액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기 때문이다. 당장 이익 규모가 크지 않지만 테크핀 플랫폼으로서 성장 여력을 드러내는 대목이다. 테크핀 기업은 무궁무진한 사업 확장성이 기업가치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런 몸값을 감안하면 공모금액도 조 단위 규모가 유력하다. 국내 IPO에선 공모규모가 1조원을 넘어설 경우 통상적으로 증권사 3곳 이상이 파트너 자리에 포진한다. 공모 세일즈의 완판 확률을 높일 뿐 아니라 IB 파트 측면에서도 총액인수 부담이 줄어든다. 카카오페이가 상장 주관사단을 확대하는 작업에 착수한 이유로 관측된다.

카카오페이는 3400만명의 가입자를 기반으로 온오프라인의 간편결제와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테크핀 시대의 선두 주자답게 성장 속도가 매섭다. 누적 가입자 수는 올해 2분기 말 기준 약 3400만명으로 늘어났다. 거래액은 2018년 20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지난해 48조1000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현재 최대주주 카카오가 지분 56.1%를 쥐고 있고 중국 알리바바의 금융 계열사 앤트파이낸셜이 나머지 43.9%를 보유하고 있다. 2017년 앤트파이낸셜에서 2300억원 규모의 대형 투자를 받는 데 성공했다. 투자 재원의 소진 수준을 감안하면 내년이 IPO를 통해 공모 자금을 확보할 적기로 여겨진다.

코로나19 사태로 언택트(Untact) 기조가 강화되면서 비대면 결제 환경이 글로벌 시장에서 재차 조명을 받고 있다. 테크핀 기업의 서비스가 미래 결제 수단으로 자리매김하는 시점이 앞당겨질 것으로 관측된다. IPO 흥행 측면에서 우호적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

카카오페이가 상장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카카오 계열의 IPO 순서도 뒤바뀔 조짐이다. 그간 IPO 문턱에 가장 빨리 도착한 건 카카오페이지였다. 하지만 아직까지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오히려 카카오페이가 더 빠르게 증시에 입성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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