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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대규모 사모채 발행…투자자 제안으로 딜 성사 1900억 규모, 금리 다소 높아져…회사채 추가발행 계획 당분간 없어

이지혜 기자공개 2020-11-05 15:13:14

이 기사는 2020년 11월 03일 16:0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CC가 사모 회사채를 이틀 연속으로 발행했다. 발행규모도 적잖다. 3년물과 5년물을 합쳐 2000억원에 가깝다. 올해 공모채 발행규모보다 많다.

공모채 시장 상황이 여전히 좋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 제안이 들어오자 다소 높은 금리를 감수하고 조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KCC가 10월 30일, 11월 2일에 걸쳐 사모채를 발행했다. 10월 30일 500억원, 2일 1400억원 등 모두 1900억원 규모다. 10월 30일 발행물은 만기가 5년짜리인 반면 2일 발행분은 3년물이다. 대표주관업무는 KB증권과 IBK투자증권이 각각 맡았다.

KCC 관계자는 “만기 도래 차입금을 차환하려는 목적”이라며 “투자자 제안이 들어와 사모채 발행을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KCC의 이번 사모채 발행 규모는 기존에 공모채로 발행했던 것보다 많다. KCC는 올해 6월 1500억원 규모로 3년물 공모채를 발행했다. 결과는 썩 좋지 않았다. 수요예측에서 모집금액 1500억원에 900억원의 주문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KCC가 미매각을 겪은 것은 2013년 이후 처음이다.

신용등급이 올해 ‘AA0/부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떨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KCC는 원익큐엔씨, SJL펀드와 함께 미국 실리콘 제조회사인 모멘티브를 인수했다. 이 때문에 2019년 2조5095억원이었던 총차입금 규모가 올해 상반기 5조1777억원으로 증가했다.

표면이율이 다소 높은 것도 이런 점을 고려한 것일 수도 있다. KCC가 이번에 조달한 5년물 사모채 표면이율은 2.48%, 3년물은 2.34%다. 이는 6월 발행한 공모채 금리는 물론 개별민평금리보다도 높은 편이다. 6월 발행한 3년물 공모채의 표면이율은 2.24%다. 나이스C&I에 따르면 KCC의 3년물 개별민평금리는 2.2%, 5년물은 2.52%다.

한편 KCC는 공모채를 당분간 추가 발행할 계획이 없다. KCC 관계자는 “현재로서 사모채는 물론 공모채를 추가 발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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