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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운용, 여의도 KTB빌딩 인수하나 마스턴투자운용 사업성 고려 중도포기, 매도자 차순위 새로 우선협상자 선정 검토

이명관 기자공개 2020-11-09 11:36:47

이 기사는 2020년 11월 06일 08:1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여의도 KTB빌딩의 새 주인으로 이지스자산운용이 거론되다. 앞서 우선협상자였던 마스턴투자운용이 포기한 이후 매도자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새로운 우선협상자로 차순위 협상자로 분류됐던 이지스자산운용을 저울질 중이다.

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여의도 KTB빌딩의 새로운 우선협상자로 이지스자산운용을 선정하는 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던 마스턴투자운용이 인수전에서 발을 뺐기 때문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앞서 진행된 입찰에서 마스턴투자운용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가격을 제시했다. 마스턴투자운용은 단위면적(3.3㎡)당 2300만원 이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3.3㎡당 2200만원대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총 매매가격을 기준으로 보면 150억원 가량 차이가 나는 액수다. 연면적 기준 이지스자산운용이 제시한 가격은 3320억원 수준이다.

KTB빌딩은 지하 7층, 지상 19층으로 연면적은 4만9826㎡ 규모다. 현재 주요 임차인인 KTB그룹이다. KTB투자증권과 KTB자산운용, KTB 프라이빗에퀴티 등이 해당 건물을 사용 중이다. 빌딩의 주요 임차인이다. 총 8개 층을 사용 중인데 임대면적 비율은 약 30%를 웃도는 수준으로 추산된다.

조만간 그룹 계열사가 본사 사옥을 이전할 예정이라 대량의 공실이 예정된 상태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새로운 임차인을 유치해 공실리스크를 해소하겠다는 전략으로 전해진다. 이미 유력 임차인을 확보해 둔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마스턴투자운용은 이지스자산운용과 달리 개발을 전제로 인수를 추진했다. 개발은 생활형 숙박시설로 추진한다는 계획이었다. 프로젝트 협력을 위해 현대엔지니어링과 협의도 진행했다.

문제는 예상치 못한 서울시 건축심의 과정에서 발생했다. 마스턴운용은 지난해 NH투자증권 빌딩 매입 후 개발을 진행 중으로, 서울시는 35층 이상에는 아예 발코니를 설치할 수 없다는 건축심의 결과를 내렸다. 마스턴투자운용의 당초 계획은 58층이다. 공급할 수 있는 면적이 예상보다 줄어드는 셈이었다.

향후 NH투자증권 빌딩 개발과 관련 서울시가 내린 결론이 KTB빌딩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가능성이 컸다. 이에 따라 이 정도 수준으로는 수지타산이 맞지 않다고 판단한 현대엔지니어링이 먼저 이번 프로젝트에서 발을 뺐다. 이후 마스턴투자운용도 장고를 겁듭한 끝에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우선협상권을 포기했다.

앞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래에셋맵스프런티어사모부동산투자신탁29호'를 통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대로 66번지에 위치한 KTB빌딩을 2011년 5월 매입했다. 펀드 운용기간은 10년으로 만료를 앞두고 빌딩 매각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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