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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코바이오메드, 주가 우려 떨친 실적 '퀀텀점프' [IPO 그 후]상장 후 오버행 이슈...CB 잔액 아직 많아

남준우 기자공개 2020-11-20 13:05:37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8일 09:5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10월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한 진단키트 개발업체 미코바이오메드가 IPO 이후 첫 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오버행 이슈로 주가는 하락세지만 성공적인 실적을 통해 탄탄한 내실을 자랑했다. 코넥스-코스닥 이전 상장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는 평가다.

◇적자 늪 벗어나기 성공


미코바이오메드는 17일 3분기 매출 121억원, 영업이익 19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11억원) 대비 980.3%로 크게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3분기 26억원 손실을 본 것에 비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몇년 간 적자였지만 올해 3분기까지 흑자를 유지하며 늪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 미코바이오메드는 2018년 영업손실 83억원, 2019년 영업손실 116억원을 기록하는 등 계속 적자 상태였다.

올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42억원이다. 매출도 2018년 35억원, 2019년 41억원였지만 올 3분기까지 339억원을 달성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코로나19발 분자 진단 키트 수요가 컸다. 분자 진단 키트 판매가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올 3분기까지 분자 진단 키트 매출은 304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73%를 차지했다.

◇끝나지 않은 오버행


상장 후 건전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주가는 하락세다. 기존에 발행했던 전환사채(CB) 투자자들이 상장 후 본격적으로 전환권을 행사했기 때문이다.

미코바이오메드는 상장 전 3년 간 총 175만3539주(130억원)의 CB를 발행했다. 이중 44만1060주(46억원)는 전환됐었지만 131만2479주(84억원)가 미상환 상태였다. 전환가액은 3회차(2017년)가 5313원, 4회차(2018년)와 5회차(2019년)는 6466원이었다.

상장 당시 미상환 CB는 전체 주식의 7.8%, 유통가능 주식의 12.6% 였다. 적지 않은 수준이라 오버행이 예상됐다. 오버행은 공급 증가로 인한 강한 매도세를 이끌어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주가 하락을 유발한다.

미코바이오메드는 공모가 희망밴드를 1만2000원~1만5000원으로 제시했었다. 공모가가 전환가액의 두배 수준이라 높은 시세차익이 보장됐기에 CB투자자들이 상장 후 전환권을 행사할 확률이 높았다.

상장 당일을 시작으로 CB 투자자들이 전환권을 행사하기 시작했다. 4회차 전환사채 전환청구권이 행사됐다. 38만6637주로 25억원 규모였다. 이후 3회차 잔액 4억원(7만5287주)을 전환했다.

4회차 3억3500만원(5만1777주), 5회차 20억원(30만9310주)도 추가로 전환됐다. 17일 기준 남은 전환사채는 4회차 2만5503주(1억6500만원)과 5회차 46만3965주(30억원)이다. 17일 하루 거래량이 38만1196주인 점을 감안하면 아직 전환 잔량이 많은 편이다.

◇코넥스-코스닥 이전상장 모범사례되나

공모주 투자자들이 손해를 보는 상황이지만 기업 내실 문제가 아니다. 오히려 바이오 진단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넓히며 코넥스-코스닥 이전상장의 모범사례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꾸준히 사업 영역을 넓혀가는 중이다. 미코바이오메드는 지난달 디지털 바이오 헬스케어를 신사업 분야로 육성하기 위해 CEO 직속 조직인 디지털·바이오헬스 조직을 신설한 KT와 감염병 진단 및 바이오헬스 사업을 협력할 것으로 밝혔다.

해외 실적도 좋아지는 중이다. 아르헨티나에서 진단키트 260만 테스트 분량, 장비 180대를 수주했다. 최대 매출처인 브라질에 이어 중남미에서 주요 고객을 확보했다. 인도에도 370만달러 규모의 PCR 진단키트를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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