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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전지 재활용업체 이맥스아이엔시 회생폐지 인가전 M&A 실패로 파산…VC 엑시트도 무산

김선영 기자공개 2020-11-25 09:38:41

이 기사는 2020년 11월 24일 11:1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폐축전지를 재활용해 비철금속류 연괴를 전문 제조하는 이맥스아이엔시가 경영 정상화에 실패했다. 지난해 인가전 M&A를 추진했으나, 원매자를 찾지 못하면서 회생계획안 마련에 실패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동성 위기를 겪어온 이맥스아이엔시는 회생 폐지 이후 파산 수순을 밟게 됐다.

24일 구조조정 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제17부는 23일 이맥스아이엔시의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공고했다. 법원은 정한 기간 또는 연장한 기간 내 회생계획안이 제출되지 않자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하게 됐다.

지난해 7월 이맥스아이엔시는 인가전 M&A를 추진하면서 경영 정상화에 나섰다. 그러나 뚜렷한 원매자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자금 조달에도 실패하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청산가치가 높은 제조기업의 인수자를 찾는 데에 어려움이 따랐던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이맥스아이엔시의 회생폐지에 따라 이 회사에 투자한 다수의 벤처캐피탈사들은 투자금을 모두 날릴 위기에 처했다. 현재 이맥스아이엔시의 투자자로는 △케이앤투자파트너스 △마그나인베스트먼트 △코오롱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등이 있다.

2013년과 2016년 코오롱인베스트먼트와 마그나인베스트먼트 등은 이맥스아이엔시에 총 50억원을 투자했다. 업계 관계자는 "회생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보유 지분에 대한 엑시트 역시 불투명해졌다"고 밝혔다.

이맥스아이엔시는 지난해 6월 회생절차에 진입하게 됐다. 완성차 시장 부진으로 원료 수급이 불안정해지고 연괴 가격이 하락하면서 이맥스아이엔시의 실적은 둘쭉날쭉한 양상을 보여왔다.

이맥스아이엔시는 2016년까지만 하더라도 1000억원에 가까운 매출과 4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정도로 꾸준한 실적 성장세가 이어졌다. 하지만 2017년 매출 감소와 영업손실을 기록한 이후 2018년에는 대규모 적자를 나타내면서 자본잠식에 빠졌다.

이후 주요 임직원까지 퇴사하면서 영업에 난항을 겪어온 것으로 보인다. 앞선 관계자는 "성장성에 한계가 있어 추가적인 투자가 무산되자 유동성 문제를 겪은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이번 회생 폐지 결정으로 이맥스아이엔시는 파산 수순을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07년 설립된 이맥스아이엔시는 자동차 및 산업용 폐축전지를 공정을 거쳐 연괴를 재생산하는 기업이다. 주요 생산품인 3N연괴(순도 99.97% 이상), 4N연괴는 자동차와 산업용 전지의 주원재료로 투입된다. 지난해 매출은 2억원이며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종속기업으로는 비철금속 1차 제조 업체인 이맥스네트웍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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