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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금투, IB 반전 실적…수장교체에도 건재 [하우스 분석]3Q누적 수수료 1500억,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

이경주 기자공개 2020-12-01 14:01:15

이 기사는 2020년 11월 30일 07:2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투자에서 IB(투자은행) 사업을 하는 GIB그룹이 악조건 속에서 실적 반전을 이뤄냈다. 수수료손익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작년보다도 좋다.

IB사업은 대면영업이 기반이라 코로나19로 증권업계 전체적으로 사업위축이 우려됐다. 일부 대형하우스는 역성장하기도 했다. 더불어 신한금융투자는 올 초에는 IB사업에 힘을 실어주던 김병철 전 사장까지 중도 퇴임하는 변수가 있었다. DCM(부채자본시장)과 ECM(주식자본시장) 등 전 영역에서 임직원들이 분투한 결과다.

◇GIB그룹, 전사 순이익 38% 담당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 GIB본부는 올 3분기누적으로 수수료손익 158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1304억원에 비해 21.3% 늘어난 수치다. 다만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판관비 증가 탓에 747억원에서 716억원으로 4.1% 소폭 감소했다.


GIB본부 선방 덕에 신한금융투자는 DLS 조기상환과 라임사태 충격에도 전사 실적이 양호하다. 올 3분기 누적 전체 순이익은 1844억원으로, 전년 동기(2020억원)에 비해 8.7% 줄어드는데 그쳤다. GIB본부는 전체 순이익의 38%를 책임졌다.

신한금융투자는 올 상반기 중에 독일 헤리티지 DLS 신탁상품에 대해 1601억원을 가지급하고, 1013억원을 대손충당금으로 쌓았다. 더불어 라임펀드 고객에 보상금 608억원을 지급하고 추가로 159억원을 충당금으로 설정했다. 당기순이익이 줄어든 가장 큰 이유다.

실적방어 1등공신은 리테일(브로커리지)/WM그룹과 GMS그룹(자기매매)이다. 증시호황에 따라 업계 전반적으로 수혜를 누린 사업이다. 리테일/WM그룹은 올 3분기 누적으로 순이익 102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237억원)에 비해 331.7% 증가했다. GMS그룹은 같은 기간 순이익이 554억원에서 1208억원으로 117.8% 늘었다.

◇악조건 속 분투…여전한 미래동력

악재를 감안하면 고무적인 성과다. IB는 IPO(기업공개)와 채권발행, 유상증자, ABS(자산유동화증권), 부동산PF 딜을 수행한다. 특성상 기업과 수시로 접촉하면서 수요를 파악하고 딜을 설계해야 한다. 코로나19로 즉각적인 타격이 예상됐던 사업이다. 국내 자본력1위 미래에셋대우 IB도 올 3분기누적 영업수익(6358억원)은 전년 동기(6405억원) 대비 소폭 역성장했다.

올 3월에는 김 전 사장이 라임사태에 책임지며 중도 퇴임하는 변수까지 발생했다. IB전문가였던 김 전 사장은 GIB그룹을 미래먹거리로 여겨 가장 살뜰히 챙겼었다. 작년 초 취임한 이후 대기업 영업 최전방에서 활약하는 커버리지조직을 부서 단위(대기업금융부)에서 본부급(커버리지본부)로 격상시켰다. 지난해 말에는 IPO부서도 1부에서 2부체제로 확대했다.

GIB본부는 양대 악재 속에서 오히려 수수료손익을 크게 늘리는 저력을 발휘했다. 특히 작년은 호실적을 기록했던 해다. 작년 연간 GIB그룹 수수료손익은 2022억원으로 전년(1257억원)에 비해 60.8%나 늘었다.

DCM과 ECM 등에서 고르게 분투한 결과다. 신한금융투자는 올 3분기누적 일반회사채(SB) 대표주관 실적은 2조9306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9000억원)대비 소폭 성장을 일궜다. 이달 27일 기준 올 IPO 대표주관 실적은 1067억원으로 작년 동기 669억원보다 400억원 가량 늘었다.

IB는 여전히 미래동력이라는 점에서 이번 선방이 중요하다. 김 전 사장을 대신해 사령탑을 맡은 이영창 사장도 IB 역할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인가 받을 초대형IB(자기자본 4조원 이상)와 발행어음 사업에 IB가 방향타 역할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다만 현재는 라임사태 정리와 저금리 기조 문제로 초대형IB 인가는 후순위로 밀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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