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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A, 서울 마포 주상복합 개발 준비 '한창' 본격 인허가 전 920억원 조달 성공…을지로·구로 등 프로젝트 활발

이정완 기자공개 2020-12-09 13:20:22

이 기사는 2020년 12월 07일 11: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체투자 전문회사인 PIA가 서울시 마포구 주상복합 개발을 위한 준비 작업에 나서고 있다. 이 곳은 도심 재개발 사업으로 진행된다. PIA는 지난 해 PFV(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를 설립한 뒤 최근 토지 매입 작업을 마쳤다. 대체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PIA는 서울시 내에서 오피스, 지식산업센터 등 다수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7일 부동산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PIA가 주체로 나선 PIA신촌PFV는 마포 3-3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전 대주단과 920억원 규모의 대출 약정을 체결했다. 대출 구조는 선순위 500억원, 중순위 140억원, 후순위 280억원으로 짜였다.

PIA신촌PFV는 서울특별시 마포구 노고산동 마포 3-3지구에 주상복합 개발을 추진 중이다. 최종 개발까지는 아직 인허가 단계가 남아있는 상황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PIA신촌PFV는 내년 5월 사업시행인가를 획득해 2022년 2월 착공과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시가 10월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해 마포 3-3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및 정비계획 변경안을 수정가결하면서 사업에 속도가 날 것으로 관측된다. 변경안 수정 덕에 용도가 업무에서 주거로 변경돼 주거시설 공급이 가능해졌다. 주상복합에는 일반 분양 233세대, 공공임대 55세대로 총 288세대가 공급될 계획이다.

PIA는 지난해 11월 PIA신촌PFV를 설립해 개발을 준비해왔다. PIA신촌PFV는 2019년 7월 서울 마포구 노고산동 31-216번지 토지를 97억원에 매입했다. PIA는 개발 과정에서 사업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달 아시아신탁에 해당 토지에 대한 소유권을 이전했다. 향후 아시아신탁이 책임준공형 관리형 토지신탁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분석된다.

마포 3-3지구 주상복합 상상도(출처=PIA)

PIA신촌PFV는 현대차증권이 지분 5%를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현대차증권은 PIA신촌PFV가 대주단으로부터 마련한 대출을 바탕으로 유동화시장에서 280억원을 조달하는 과정에서 거래주관사로 나서기도 했다. PFV에 은행·증권사와 같은 금융기관 지분이 5% 이상 투입되어야하기 때문에 현대차증권이 PFV에 참여했다.

PFV는 부동산 개발을 위해 만들어지는 일종의 페이퍼컴퍼니다. 금융기관 등 여러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개발에서 나오는 이익을 사업에 참여한 주주에게 배분한다.

PIA는 마포 3-3지구 주상복합 개발 사업 외에도 유사한 성격의 개발 사업을 다수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투자한 을지로 3-12지구 오피스 개발 프로젝트, 올해 5월 시작한 구로역 지식산업센터 개발 프로젝트 등이 대표적이다.

PIA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전세계를 강타한 2009년 리먼브러더스 내 국제부동산투자그룹에서 일했던 핵심 인력이 설립한 대체투자 전문회사다. 2008년 리만브라더스 파산 이후 당시 리만브라더스가 보유하고 있던 다수의 우량채권을 대량 매입해 성공적인 투자성과를 기록했다.

최근 들어서는 부동산 개발에 회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약 2조원 가량의 국내 부동산 개발 사업을 진행 중이다. PIA는 국내외 대체투자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2016년 말 PIA자산운용을 설립해 국내외 부동산 투자 뿐 아니라 에너지, 인프라 투자 확대도 꾀하고 있다.

PIA는 건설업계에서도 부동산 시행 능력을 인정 받고 있다. 김일윤 PIA 대표이사는 지난해 3월부터 디벨로퍼 전략을 강조하는 대림산업 사외이사를 맡아 대림산업이 실시하는 자체사업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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