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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트루윈, 흑자에도 현금유출 '재무개선 난망'영업활동 현금흐름 '-64억', 순차입금 비율 94%…9회차 CB 상환기간 임박

임경섭 기자공개 2020-12-16 07:51:39

이 기사는 2020년 12월 14일 07:4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동차용 센서업체 '트루윈'이 올해 실적 개선에 성공했지만 재무적 어려움은 지속되고 있다. 마이너스(-) 현금흐름이 확대됐고 수년간 지속된 적자 탓에 순차입금 비율은 90%를 넘어섰다. 최근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하는 등 자본조달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상환하는 비중이 큰 탓에 자본 확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트루윈은 2006년 설립된 자동차용 변위센서 개발사다. 대전광역시 유성구에 본사를 두고 엔진, 브레이크 등 다양한 과정에 적용되는 센서를 제조하고 있다. 최근에는 적외선 이미지 센서와 카메라 모듈 등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트루윈은 3년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올해 3분기 매출은 281억원으로 집계됐다. 2018년 354억원을 벌어들인 후 매출 감소 흐름이 지속됐지만, 전년동기대비 28% 증가했다. 또 영업이익 15억원과 순이익 4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을 이루면서 수익성도 개선됐다. 특히 2014년 이후 줄곧 순손실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흑자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가격 경쟁력이 높은 적외선 열화상 카메라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자동차용 센서 BPS(Brake Pedal Sensor)와 SLS(Stop Lamp Switch) 등의 수주가 많이 증가한 덕분이다. 트루윈은 BPS의 중국 전기차 업체에 공급을 준비하는 한편 포드에서도 수주에 성공하면서 해외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주목할 부분은 개선된 실적에도 불구하고 크게 악화한 영업활동 현금흐름이다. 영업손실 18억원을 기록했던 지난해 3분기에도 3억원의 플러스(+) 영업활동 현금흐름을 보였지만, 올해 3분기 마이너스 6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채권이 올해 3분기 11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4억원 증가한 영향이다. 상품을 판매하고 받아야할 돈이 많이 증가한 반면 매입채무는 줄어들면서 현금이 유출된 셈이다.

최근 기록한 흑자만으로는 악화된 재무구조를 당장 개선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트루윈은 9월 말 기준 현금성 자산 86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반면 단기차입금은 두 배에 육박하는 155억원을 기록했다. 장기차입금도 217억원이 있어 총차입금 규모는 373억원에 달한다. 현금성자산을 뺀 순차입금이 자본총계의 94%에 달해 차입 부담이 큰 상황이다.


이에 CB와 BW를 발행하는 등 활발히 자본시장 문을 두드리고 있다. 그러나 발행했던 CB를 올해 대부분 조기 상환하면서 자본으로 전환되지 못했고 또다시 현금유출이 발생했다. 올해 1월과 3월 8회차 CB를 매입했고 7월에는 70억원 전액을 소각했다. 또 3월 발행했던 10회차 CB 70억원도 3개월 뒤인 6월에 전액 조기 상환했다.

트루윈은 지난 10일 이화전기공업의 자회사 ‘이스페이스 인베스텍’를 대상으로 120억원의 CB를 발행했다. 신사업 추진 및 해외 판로를 개척하는 가운데 필요한 운영자금을 확보하려는 목적이다.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 모두 3%가 적용됐고, 만기는 2023년 12월이다.

트루윈 관계자는 "적외선 카메라 사업 등 내부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9회차 CB의 상환 일정이 다가오면서 또다시 절반을 상환해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2월 우수AMS에 발행한 60억원의 조기상환 청구가 이달 23일부터 가능해지는 탓이다. 양 사간 합의에 따라 리픽싱 시작 시점을 발행 1년 뒤인 23일부터 설정했다. 하지만 발행가액이 6237원으로 높았던 탓에 리픽싱 한도인 70%까지 조정돼도 4366원으로 최근 주가를 웃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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