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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바이오, 외부서 500억 수혈…3년내 IPO 재도전 현대차증권 신기사펀드 대상 CPS 발행…JW생명과학, 최대주주 등극

강인효 기자공개 2020-12-21 07:03:45

이 기사는 2020년 12월 18일 17:5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W그룹 내 진단시약 전문기업인 JW바이오사이언스가 다시 한번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500억원의 투자금을 수혈받았다. 이를 통해 차입금 대부분을 상환하고 재무구조 개선에 나섬과 동시에 3년 내 기업공개(IPO) 재도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JW바이오사이언스는 17일 ‘현대차증권오리엔스제1호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을 대상으로 5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585만주의 전환우선주(CPS)를 주당 8547원에 발행하는 형태다. 이 중 345만주는 의결권이 있는 CPS다.

이로써 JW바이오사이언스 발행 주식 총수는 기존 400만주에서 985만주로 늘었다. JW바이오사이언스는 2016년 4월 JW메디칼의 진단시약 및 의료기기 사업이 물적분할하며 설립됐다. 최대주주는 JW메디칼이었다.

JW바이오사이언스는 같은해 11월 KB증권으로부터 500억원의 투자금을 수혈받았다. 총 400만주 중 240만주를 구주매출해 KB증권(운용사·GP)이 설립한 프로젝트 펀드인 ‘KB제삼차사모투자합자회사’로 넘겼다. 이로써 KB제삼차사모투자합자회사는 JW바이오사이언스 지분 60%를 갖게 됐다. 나머지 40%인 160만주는 JW메디칼 몫으로 남았다.

JW바이오사이언스 거래에 GP로 나선 KB투자증권은 이 회사가 3년 내 IPO에 나서야 한다는 조건을 걸었다. 경영권이 걸린 지분 거래였지만, 투자기간동안 경영권은 JW그룹이 갖고 있었다.

지난해 말까지 JW바이오사이언스 IPO가 이뤄지지 않자 KB증권은 투자금 회수에 나섰다. 풋옵션(특정 가격에 주식을 되파는 권리)을 행사해 JW바이오사이언스 지분 60%를 JW메디칼이 다시 사들였다.

이어 JW그룹 지주회사인 JW홀딩스의 자회사 JW생명과학이 18일 이사회를 열고 JW바이오사이언스 전체 발행 주식 400만주 중 394만주(지분율 98.5%)를 주당 5000원, 총 197억원에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나머지 6만주는 현대차증권이 구주매입했다.

JW생명과학의 JW바이오사이언스의 지분율은 40%이지만,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수만 대상으로 하면 53%까지 올라가 이 회사 경영권을 인수했다.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된 CPS 신주 585만주 중 240만주는 의결권이 없다.

현대차증권오리엔스제1호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은 만기 5년짜리 펀드다. 회사 측은 KB증권 투자 때와 마찬가지로 3년 이내에 IPO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해당 펀드는 KB증권과 마찬가지로 재무적투자자(FI)다.

JW바이오사이언스의 경영권이 JW메디칼에서 JW생명과학으로 바뀌었지만, JW그룹 지주사인 JW홀딩스 입장에선 JW바이오사이언스는 여전히 손자회사로 기술특례상장 적용대상에서 제외된다.

적자 기업이어도 기술력이 뛰어나면 상장을 허용하는 기술특례상장은 중소기업에게만 적용된다. 때문에 JW바이오가 상장을 하려면 진단키트의 상용화 이후 흑자 전환을 이뤄야만 한다.

JW바이오사이언스는 특히 패혈증, 췌장암 등 중증 난치성 질환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혁신 진단키트에 대한 원천기술들을 확보하고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JW생명과학은 안정적인 자금력을 바탕으로 JW바이오사이언스의 진단시약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려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JW그룹 관계자는 “이번에 외부 투자 유치로 조달한 500억원은 JW바이오사이언스 기존 차입금 전부를 상환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라며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향후 내실 경영을 통해 IPO 준비를 착실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JW바이오사이언스의 작년 매출액은 473억원, 영업손실은 87억원, 순손실은 195억원이었다. 3년째 매출은 정체된 가운데, 계속 적자가 이어졌다. 이번에 외부 자본을 유치하면서 완전자본잠식 상태(작년 말 기준 자본총계 -5억원)도 해소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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