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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동 DGB캐피탈 대표 연임, 혁신 사업 강화 특명 조직개편 및 디지털·글로벌 성과 인정, 케이뱅크 제휴 등 사업 '박차'

류정현 기자공개 2020-12-30 07:11:30

이 기사는 2020년 12월 29일 10: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정동 DGB캐피탈 대표이사(사진)가 연임에 성공했다. 조직개편, 글로벌 진출, 디지털 전환 등 다양한 혁신 사업 성과의 공로를 인정받은 덕분이다. 서 대표 체제가 안정적으로 이어질 수 있게 되면서 DGB캐피탈의 내년 사업 방점도 디지털·글로벌 확대에 찍힐 전망이다.

DGB금융지주는 지난 28일 그룹임원인사위원회,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 및 이사회를 열고 연말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올해 초 취임한 서 대표가 유임에 성공해 내년에도 DGB캐피탈을 이끌게 됐다.

서 대표는 이날 더벨과의 통화에서 내년에도 견조한 실적을 달성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지난 1년 동안 회사를 경영해보니 나름 자신감이 붙은 상태"라며 "올해 목표는 이미 초과달성했고 내년에도 내부적으로 설정한 목표치를 웃돌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놨다"고 말했다.

1962년 대구에서 태어난 대구 토박이로 1985년 대구은행에 입행했다. 팔달영업본부 기업지점장, 팔달영업부장 등을 지내며 임원 경력을 쌓았고 2017년에는 여신본부장을 맡았다. 올해 초 DGB캐피탈 대표이사로 왔다.

서 대표가 1년간 다시 이끌게 된 DGB캐피탈의 2021년 경영 키워드는 단연 '디지털'이다. 현재 디지털에 주안점을 둔 다양한 상품 및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와 이달 16일 제휴를 맺고 중금리 대출 연계 상품을 선보인 것이 대표적이다. 내년 초에는 케이뱅크와 업무 제휴를 추가로 맺어 인터넷은행과의 연계를 확대할 방침이다.

서 대표는 "디지털은 이제 당연히 가야 하는 길이 됐다"며 "특히 지금까지 리테일 금융이 모집인을 중심으로 이뤄졌는데 궁극적으로 이를 탈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동시에 글로벌 사업에도 힘을 싣기로 했다. DGB캐피탈은 새롭게 진출할 수 있는 시장을 지속해서 물색하는 중이다. 현재까지는 진출했던 해외 법인들이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올해 DGB캐피탈은 캄보디아 법인 인수 작업을 마무리했고 부실채권도 정리했다. 이미 진출해 있는 라오스 법인에 대해서는 현지화 작업을 꾸준히 이어나가고 있다.

조직개편도 활발하게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 경우 DGB금융그룹 내 다양한 계열사들과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시너지금융부 아래 PRM시너지센터를 신설했다. 대구은행의 전문상담조직(PRM, Partner Relationship Management)과 연계를 목적으로 했다.

아울러 효율적인 내부통제를 위해 리스크관리 조직을 일원화하는 작업도 거쳤다. 기업금융과 소매금융의 리더십을 하나로 통합해 책임경영을 확립했다.

이러한 변화에 힘입어 올해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순이익은 283억원으로 창사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27% 늘어난 수치다.

건전성 지표도 양호하다. 올해 9월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NPL비율)은 약 1.41%다. 전년 동기 대비 34%p 감소했다.

DGB금융 그룹 내에서의 존재감도 더욱 커졌다. 대구은행과 하이투자증권 다음으로 많은 순익을 내면서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대구은행과 하이투자증권은 각각 2035억원, 85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DGB생명에 뒤처졌는데 1년 만에 전세를 뒤집었다.

최근에는 DGB금융지주도 DGB캐피탈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달 DGB금융지주는 이사회를 열고 DGB캐피탈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안건을 의결하며 5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했다.

서 대표는 "올해 양호한 성과를 냈던 다양한 혁신 작업을 잘 마무리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인다"며 "DGB캐피탈을 작지만 강한 캐피탈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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